꿈과 희망을 주는 동기부여

인간의도리인오대덕목(五大德目)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지키자.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한글 사랑은 애국입니다

조경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

카테고리 없음

봄철 조경관리 ⑦ / 조경수목의 이식 및 식재기술 下

대한인 2016. 2. 14. 04:35


수목 식재시 뿌리 감싼 고무줄·합성수지 마대는 제거해야



아파트 단지 내 기존의 수목을 새로운 수목으로 교체하거나 신규 아파트에서 조경수목이 고사해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새로운 녹지를 조성하는 경우 등은 이식 또는 식재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수목은 상대적으로 식재와 이식이 쉽지만 큰 수목의 경우에는 작업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수목이 고사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식재된 수목은 원래 생장하던 곳에서 강제로 이동돼 생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며, 불가피하게 뿌리가 절단되거나 불안정한 상태로 새롭게 바뀐 환경에 적응해야 하므로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수목의 원활한 생장을 유도할 수 있는 수목의 식재법과 이식 및 식재 후 수목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 수목의 식재작업
수목을 식재할 때 가장 명심해야 할 사항은 깊게 심지 않고(심식 금지), 이식 전 깊이만큼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묘목에서부터 대경목에 이르기까지 세근은 대부분 표토 근처에 모여 있기 때문에 깊게 심으면 산소부족으로 뿌리가 호흡을 하지 못해 세근의 발달이 둔화되거나 기존의 세근도 죽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목의 식재간격은 수목의 생장속도를 감안해 결정하고, 보통 3~4.5m 이상의 간격을 유지토록 하며, 속성수는 이보다 더욱 간격을 넓게 한다. 이후 수목을 심을 곳에 뿌리분의 1.5배 크기로 구덩이를 파는데, 이때 식재구덩이의 깊이는 뿌리분의 크기, 구덩이 바닥에 깔게 되는 흙, 퇴비 등의 높이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구덩이를 파면서 나온 흙은 표층토와 심층토로 나눠 구덩이 옆의 거적 위에 쌓아두고, 구덩이의 바닥면은 수목의 방향과 경사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가운데를 약간 높이는 것이 좋다. 또 수목을 식재할 곳의 토양이 척박한 토양인 경우 비토(흙으로 된 비료)를 함께 넣어주고, 배수가 불량한 토양의 경우에는 모래와 자갈을 함께 넣고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재용 흙이 준비되면 구덩이를 채우고 발로 다지는 과정을 되풀이해 뿌리분의 높이만큼 흙을 채우며, 지하수위가 높은 곳이나 물이 고이기 쉬운 곳에는 상대적으로 높게 심고 토양이 건조한 곳에는 낮게 심어야 한다.
수목을 구덩이에 앉힐 때는 수목이 이식 전 장소에서 향하고 자랐던 방향에 맞추는 것이 좋으며 구덩이에 2/3 높이까지 흙을 채운 다음 물을 주고 나머지 흙을 덮어서 잘 밟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수목을 식재할 때 뿌리분을 감은 새끼줄은 그대로 묻어도 되지만 뿌리분을 감았던 고무줄이나 합성수지 마대 등은 흙 속에 방치할 경우 썩지 않아 수목의 생육을 방해하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 이식 및 식재 후 유지관리
이식 및 식재 후 수목은 뿌리가 많이 끊겨 뿌리 활착이 빨리 되지 못해 고사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목 식재 후 잎을 적당히 솎아주는 것이 좋은데, 이는 남은 뿌리가 수분을 흡수하는 양과 가지나 잎에서 증발하는 양의 균형을 유지해 수목의 고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밀지역에서 굴취한 이식목이나 지하고가 높은 수목은 수피가 햇빛에 노출돼 껍질이 말라버리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새끼를 감고, 진흙을 바르거나 유지(油脂)를 감아서 수분증발을 억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표면을 볏짚, 솔잎, 나무껍질 등으로 덮어주는 멀칭(mulching)도 토양의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뿌리 활착에 도움을 준다.
피복은 근분직경의 3배 가량의 면적에 원형으로 실시하고, 너무 두껍게 깔면 뿌리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5~10cm 두께로 깔아준다.
더불어 이식목의 지표면에 잔디를 입혀주면 잔디가 수분과 양분을 빼앗아가 이식목의 뿌리발달이 현저히 둔화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밖의 유지관리 사항으로는 ▲지주목 설치 ▲정지 및 전정 ▲관수 ▲시비 ▲수분증산 억제제 살포 등의 작업이 있다.




<아파트관리신문> 하은지 기자  aru@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