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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목의 효과적인 병충해 방제 ① / 소나무류 上

대한인 2016. 2. 15. 05:04


수목에 맞는 병충해 방제시기·방법 선택 적용해야


  
 

▲ 소나무잎떨림병은 잎에 타원형의 반점이 생겨 중앙 부분이 길게 찢어지는 병증을 보인다.

 

효과적인 병충해 방제는 조경수목의 생장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아파트 조경관리에 있어서도 핵심에 속한다.
그러나 아파트에서는 병충해에 대한 기본지식 없이 무분별하게 약제를 살포하기도 하고 방제가 늦어 수목을 고사시키거나 생장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조경시설에 대한 입주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볼 때 관리주체의 철저한 병충해 방제업무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효과적인 병충해 방제를 위해서는 약제의 선택과 살포 방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병충해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주요 조경수목을 중심으로 병충해 방제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 소나무잎떨림병(엽진병)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는 소나무잎떨림병은 자냥균에 의한 병으로 국내 전역에서도 발생되고 있다. 특히 이 병은 소나무의 수세를 쇠약하게 하고 천공성 해충을 유인해 고사시키기도 한다.
이 병은 7~9월경 잎이 담갈색 또는 담갈녹색의 작은 반점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반점은 병원균의 침입 반점으로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은 채 가을과 겨울을 보내지만 이듬해 4~5월경 병이 급진전해 병엽은 갈색으로 변하고 성엽은 낙엽이 된다.
병든 낙엽에는 격막(膈膜)이 생기는데 이 격막이 엽진병의 중요한 병증이 되지만 격막이 생기지 않는 것도 있으므로 낙엽을 여러 개 조사·관찰할 필요가 있다.
방제법으로는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주고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양료 공급과 토양의 비배관리에 철저함을 기하는 것이다. 또한 병든 낙엽은 전염원이 되므로 채취해 소각하거나 토양 속에 매장하고 피해가 심한 수종은 6월부터 9월까지 2주 간격으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약제는 벤레이트수화제 1000배 희석액과 톱신수화제 1000배, 다이센수화제 500배, 다코닐수화제 500~800배 희석액을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포자비산의 최성기인 6월과 7월 사이에 월 3회 정도 집중적으로 살포하면 효과가 탁월하다. 살균제는 반드시 전착제를 가용해 살포하고 잎에 고루 묻도록 하기 위해 많은 약량을 충분히 뿌려야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 소나무순나방
소나무순나방은 소나무의 신초 상층부를 가해해 신초의 끝을 갈색으로 변화시키고 신초 줄기 속에 유충이 들어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유충의 체장은 10mm 내외로 색깔은 밝은 오렌지색이고 머리는 적갈색이다. 성충의 날개를 편 길이는 15~18mm이며, 앞날개는 차갈색 또는 흑갈색이고 가장자리는 회색이다.
소나무순나방의 방제법은 피해 부위를 절단해 소각하거나 토양 속에 매장한다. 피해가 많은 지역은 유충기에 메프유제 등을 500배로 희석해 여러번 살포해야 한다. 약제 살포시 신초 상수 부분에 집중적으로 살포하면 된다.

◈ 소나무써코스포라엽고병
주로 묘목에 많이 발생되는 소나무써코스포라엽고병은 조경수목에 피해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병든 잎은 주로 그해에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조기 낙엽되거나 그대로 가지에 붙어 있어 외관상으로도 흉해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상실된다.
이 병은 소나무 잎에 최초로 띠 모양의 황색반점이 생기고 황색 띠 같은 반점과 건전 녹색 부위가 서로 교대로 생기는 특징이 있으며 병이 진전됨에 따라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4월경 낙엽된 병잎에 1차 전염되므로 이 시기에 규퍼수화제 500~1000배, 포리동수화제 1000배, 옥시동수화제 500배, 다코닐수화제 500~800배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정지영 기자  jjy@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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