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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경수 이야기 ⑦ / 수수꽃다리

대한인 2016. 2. 16. 04:40


식재·이식은 2∼3월 중순이 적기…질소질 비료는 주지 말아야


  
 

5월에 강한 향기로 천지를 진동케 하는 것은 라일락이다. 발칸반도, 코카사스, 중부크리미아 반도 등 동유럽이 원산지로 서구에선 ‘개량된 종이’, 흔히 말하는 영어로는 ‘라일락(Lilac)’, 프랑스어로는 ‘리라(Lilas)’라고 부른다.
수수꽃다리는 라일락과 비슷하기 때문에 모두 라일락이라고도 부르는데 국내 고유종은 ‘수수꽃다리’이고, 라일락은 ‘양수수꽃다리’라고 생각하면 쉬우나 두 종은 식물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수수꽃다리는 황해도와 평남지역이 자생지이며 꽃이 핀 모습이 마치 오곡 중 하나인 수수 이삭과 닮았다 해 수수꽃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식물자원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미스김라일락’이 있다. 1947년 미군정청 소속의 식물 채집인 미더(Meader)가 북한산 백운대에서 얻은 수수꽃다리의 친척인 정향나무의 종자를 미국으로 가져가 왜성으로 품종개량한 것이 지금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미스김라일락인데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역수입하는 실정이다.
4~5월에 피는 연한 자주빛 꽃은 향기가 좋아 향수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라일락꽃은 끝이 4갈래로 갈라져 있지만 간혹 돌연변이로 5갈래인 것이 있는데 이것을 ‘럭키 라일락’이라 부르며 사랑의 맺어주는 징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 조경포인트
아파트 정원, 공원, 병원, 학교, 캠퍼스 등 어디에 심어도 향기와 꽃을 즐길 수 있는 조경수다. 홀로심기보다는 무리로 심으면 한층 더 계절감을 잘 느낄 수 있는 꽃나무다.
향수의 원료가 되는 진한 향기를 뿜어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안정을 필요로 하는 병원의 정원에 심으면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한성, 내병충해성, 내공해성이 강하며 토질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 심어도 잘 자란다.

⊙ 전정포인트
수수꽃다리는 끝눈에서 개화하는 나무다. 이에 휴면 중에 전정을 하면 꽃눈을 없애 버릴 수도 있으므로 꽃이 진 후에 전정을 해야 한다.
수수꽃다리의 꽃눈 분화시기는 7월 중순이며 꽃은 그 다음해 4~5월에 핀다.
꽃이 지고 난 후 도장지가 자라기 시작해 여름에 가지가 무성해지므로 6월경에 가지치기를 해준다.
전체적으로 가지가 위쪽을 향해 자라는 성질이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아래쪽에서 가지가 나오도록 해준다(D).
종종 접붙인 묘에서 대목으로 사용한 쥐똥나무에서 순이 나오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보는 즉시 제거해준다.
이것을 제때 제거해 주지 않으면 접붙인 수수꽃다리가 약해져서 말라 죽어버리고 쥐똥나무의 세력이 커진다.
옆으로 나온 가늘고 세력이 약한 가지는 수시로 잘라준다(A). 밑동에서 나온 가지는 흙을 파서 뿌리에서 잘라준다(B). 키가 너무 큰 가지는 분기점 바로 윗부분을 잘라준다(C). 아랫쪽에서 나온 도장지는 남겨둔다(D).

⊙ 재배포인트
습기가 다소 있고 해가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식재와 이식은 11월이나 2월~3월 중순이 적기다.
접목 1년생 묘는 줄기의 1/2 또는 1/3 정도는 잘라 버리고, 밑거름으로 완숙퇴비를 충분히 주고 식재한다.
1~2월에 닭똥을 1~2삽 정도 뿌리 주위에 묻어주고 꽃이 진 후(5~6월과 8월 하순~9월)에 두번 정도 깻묵과 복합비료를 혼합한 것을 2~3 주먹 뿌려준다. 질소질 비료는 가급적 주지 않는 것이 좋다.

⊙ 번식
접붙이기, 꺾꽂이, 포기나누기, 종자 등의 방법으로 번식시킨다. 접붙이기는 3월 초에 전년생 가지를 5~6cm 길이로 잘라서 접수로 활용하고 대목으로는 쥐똥나무를 사용한다. 봄꺾꽂이(3월 중하순)와 여름꺾꽂이(6~7월 상순)도 가능하지만 활착률은 그리 높지 않다. 실생으로 키운 것은 뿌리꽂이를 할 수 있으며 뿌리를 10cm 정도로 잘라서 꽂으면 발근이 잘 된다.
또 실생으로 키운 것은 3월에 포기나누기가 가능하고 종자로 키운 묘목은 5년 정도 지나야 꽃이 핀다.

⊙ 병충해
흰가루병과 고약병이 흔히 발생한다. 흰가루병에는 가지치기를 해 통풍이 잘 되게 해주고 카라센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한다.
고약병(膏藥病)은 줄기와 가지에 회색 혹은 갈색의 고약을 붙여 놓은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병균은 깍지벌레의 분비물에 포자가 붙어서 번식하므로 겨울철에 기계유유제로 예방하며 깍지벌레가 발생하면 긁어내고 석회유황합제를 1주일 간격으로 2~3번 발라준다.

나무와 문화연구소
이 광 만 소장
vision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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