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목별 필요한 무기양료 종류·흡수원리 등 숙지해야
무기양료(無機養料)는 광합성으로 탄수화물을 합성해 에너지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대사작용을 수행하는 녹색식물에게 필수적인 것이다.
무기양료는 토양에서 뿌리를 통해 흡수된다.
따라서 식물이 필요로 하는 무기양료의 종류, 이용형태, 흡수원리 등은 비료와 시비에 관한 기술을 응용하기 전에 먼저 알아둬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왜냐하면 식물이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혹은 아주 적게 토양에 존재하거나 식물이 흡수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돼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물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필수 무기양료의 종류, 특성, 흡수원리, 기능을 자세히 알아보자.
● 무기양료 종류와 기능
식물이 필요로 하는 무기양료에는 질소(N), 인(P),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a(Mg), 황(S), 철(Fe), 붕소(B), 망간(Mn), 아연(Zn), 구리(Cu) 등 총 14가지가 있다. 식물의 체내에 질소, 칼륨과 같이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것을 대량원소(大量元素, macronutrients), 철, 붕소와 같이 낮은 농도로 존재하는 것을 미량원소(微量元素, micronutrients)라고 한다.
그밖에 규소(Si)는 벼과식물에서 내병성을 높여주고 생장을 촉진하며 코발트(Co)는 질소 고정 생물에서만 필요한 원소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필수원소로 취급하지 않는다.
무기양료의 기능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식물조직을 구성하는 무기양료에는 칼슘(세포벽), 마그네슘(엽록소), 질소와 황(단백질), 인(핵산과 인지질) 등을 들 수 있다.
이어 효소의 활성제 역할을 담당하는 요소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망간 등 기타 미량원소가 있으며 삼투압 조절에는 칼륨이, 완충제로는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있다.
또한 칼슘은 세포막의 투과성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붕소(B)는 화분관의 생장에 관여하며 망간(Mn)은 엽록소의 합성에 필수적인 원소로 효소의 활성제 역할을 해 광합성시 물의 광분해를 촉진한다.
● 수종별 양료요구도
작물을 재배할 때 항상 비료를 주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수목은 농작물과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생장이 느리기 때문에 양료요구도가 훨씬 낮다.
따라서 조경수를 관리할 때에는 농작물처럼 비료를 자주 줄 필요는 없으나 열매가 많이 달리는 유실수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조경수목은 수종에 따라 양료요구도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속성수가 양료요구도가 크며 감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 대추나무, 배롱나무 등 활엽수는 침엽수보다 빨리 자라기 때문에 더 많은 양료를 요구하며 침엽수 중에서도 소나무류는 가장 적은 양을 요구해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이같은 수종간 차이는 수목이 오랜세월 동안 산림에서 경쟁을 하면서 비옥한 계곡부를 활엽수가 먼저 점령하고 침엽수는 산 위로 밀려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에 수목간 양료 요구도는 ‘농작물>유실수>활엽수>침엽수>소나무류’ 순으로 정리할 수 있다.
<아파트관리신문> 정지영 기자 jjy@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