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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재와 효과적인 관리방법 ② 수목 식재 방법

대한인 2016. 2. 17. 05:18


식재 위한 구덩이 직경 클수록 수목 생장에 도움



단지 내 수목을 식재할 때에는 절대 깊게 파서 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깊게 심으면 뿌리가 산소부족으로 호흡을 하지 못해 세근의 발달이 둔화되거나 기존의 세근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재를 위해 파는 구덩이는 수목의 뿌리 둘레보다 크게 파는 것이 뿌리의 생장에 도움이 되며, 마대, 부직포, 끈, 철사, 철망 등으로 포장된 근분의 포장 재료를 제거한 후 식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수목을 구덩이에 넣고 흙을 채울 때에는 파냈던 흙을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채우는 것이 좋고 흙을 다 채운 뒤에는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 구덩이파기
구덩이의 직경은 클수록 수목생장에 도움이 된다. 대체로 나무뿌리가 들어가서 여유 있게 뻗을 만한 크기로 파는데 작은 용기묘의 경우 구덩이의 직경을 용기직경의 2배 가량 되게 한다. 소경목은 뿌리 주변에 흙을 충분히 넣어야 하므로 구덩이의 가장자리가 근분에서 최소 30cm 이상 떨어지도록 크게 판다.
대경목의 경우는 구덩이 안에 놓여진 후 사람이 구덩이 안에서 마무리작업을 해야 하므로 빈 공간이 60cm 이상이 돼야 한다.
이 때 토양이 딱딱해 뿌리가 아래로 내려가기 어려울 경우에는 구덩이 직경을 뿌리의 3배 가량 넓게 파서 뿌리가 옆으로 뻗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이어 밑바닥의 흙이 아주 딱딱할 때에는 15cm 가량만 더 깊게 판 다음 흙을 다시 채워 다진 후 뿌리의 높이와 같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덩이는 식재하기 전에 바로 만들거나 흙이 마르지 않게 덮어주는 것이 좋고 기계로 팔 때에는 구덩이의 측면이 너무 매끄럽게 돼 뿌리의 침투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이 경우에는 삽을 이용해 표면을 긁는 등 거칠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이밖에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 자갈을 깔아주면 식재로 인해 일시적으로 과다하게 생기는 수분을 자갈이 격리시키는 역할을 해 배수가 서서히 되도록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수목의 방향잡기와 세우기
수목을 구덩이에 넣기 전 구덩이의 깊이가 뿌리의 높이와 비슷한가를 확인해야 한다. 대경목의 경우 구덩이의 깊이를 약 10~ 15cm 가량 더 깊게 파 바닥에 흙을 10~15cm 깔고 다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수목을 구덩이에 집어넣을 때에는 무거운 수목을 들어올리는 것보다는 목재로 만든 널빤지를 구덩이에 비스듬히 집어넣고 미끄러지듯 살며시 밀어 넣는 것이 좋다. 이어 수목이 제자리를 잡은 후 뿌리의 맨 위 흙표면이 지표면과 같은 높이인지, 수간이 곧은 등을 확인해야 한다.


⊙ 근분포장의 제거
근분에는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대체로 마대, 부직포, 끈, 철사 등을 사용해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철망, 비닐, 부직포 등 부식이 되지 않는 재료는 가능한 모두 제거하고 난 뒤 구덩이에 넣어야 한다.
반면 볏짚으로 만든 새끼끈과 마대 등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부패하므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마대의 경우 치밀하게 여러 겹으로 묶여 있으면 뿌리가 자라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으므로 근분의 측면에 몇 군데 칼질을 내 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 흙 채우기
구덩이의 흙 채우기는 구덩이에서 판 흙을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하는데 흙이 마르지 않게 해야 한다.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개선하기 위해 완숙퇴비를 20~ 30% 가량 골고루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구덩이에 흙을 1/3 가량 채우고 잘 다진 다음 다시 흙을 2/3 가량 채워 다지는 등 이같은 작업을 반복해 지표면 높이랑 같게 만들면 된다.
흙 채우기가 끝나면 관수하기 위해 접시모양으로 웅덩이를 만들어야 하는데, 근분의 가장자리보다 더 바깥쪽에 흙을 돋아서 원형으로 물매턱(발디딤 혹은 도랑)을 만들어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흙 채우기 중간에 관수를 지나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근분을 느슨하게 만들어 깨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따라서 흙을 모두 채우고 물매턱을 만든 후에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멀칭
수목을 식재한 후 지표면을 볏짚, 솔잎, 나무껍질, 우드 칩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이는 토양으로부터 수분증발을 억제해 수목의 활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피복하는 면적은 근분 직경의 3배 정도이며, 5~10cm의 두께로 깔아주는 것이 좋다. 이 때 너무 두껍게 깔아주면 뿌리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정지영 기자  jjy@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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