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상처부위 등 통해 세균 침입…상처에 주의해야
수목은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피해, 생리적 피해, 인위적 피해, 기상적 피해에 의해 병이 난다. 그 중 가장 일반적인 피해가 생물학적 피해, 즉 병충해에 의한 피해이다. 병충해에 의한 피해는 해충에 의한 피해와 균에 의한 병해로 구분된다.
해충은 잎을 가해하는 식엽성 해충, 잎이나 가지에서 수액을 흡수하는 흡수성 해충, 수간에 구멍을 내는 천공성 해충, 뿌리를 가해하는 충영 해충으로 나뉜다.
병해에 의한 피해는 진균류(Fungus)의 피해, 세균류(Bacterium)의 피해, 바이러스(Virus)의 피해, 파이토플라스마(Phytoplasma)의 피해, 선충(Nematoda)의 피해, 기생성 종자식물(Parasitie seed plant)의 피해로 나뉜다.
여섯 가지 균류 모두 수목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지만 가장 흔한 균은 진균류다. 식물의 병은 대부분 진균에 의해 발병할 정도로 진균류에 의한 피해는 크다. 세균류 또한 식물에 많은 피해를 끼치지만 주로 작물에 해를 끼치고 수목에 피해를 끼치는 경우는 많지 않다.
2. 병해의 피해
1) 진균류(Fungus) 피해
식물의 병은 대부분 진균에 의해 발생한다. 진균은 조균류, 자낭균류, 담자균류, 불완전균류로 구분된다. 진균은 고생균에 속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세사형의 균사를 가지고 있다. 균사는 포자에서 발아해 식물의 조직 속에서 기생하고 영양을 흡수하며 생장하기 때문에 식물 조직 세포를 죽게 한다. 균사는 분지와 단세포 또는 다세포로 구성돼 있다. 이들 균사는 모여서 균사체, 균사속, 균핵, 좌자를 만든다. 이들 균사체는 조직 속 또는 조직 밖에서 만들어진다.
세균이나 점균은 균사를 보유하지 않는다. 생식기관으로는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으로 나눌 수 있다. 무성색식은 이들 균사가 분열해 하나의 포자와 비슷하게 전염원이 되거나, 균사나 균사의 의조직(균사속, 균핵, 좌자)에서 균생포자를 만들어 전염원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들 균사의 의조직이 병자각을 만들어 병자포자를 형성해 전염원이 되고 이들 전염원은 바람의 이동에 따라 비산해 병을 전염시킨다.
유성생식은 균사간 접합에 의해 생기는 접합포자와 자성배우체를 보유하고 있는 자낭기 속에서 웅성 배우체인 장정기의 내용물이 이행해 난핵과 정핵이 융합, 난포자를 형성하며, 균사가 접합해 자낭이나 담자기를 만들고 내부 또는 외부에 자낭포자, 담자포자(소생자)가 생기기도 한다.
2) 세균류(Bacterium) 피해
세균에 의한 병은 작물에는 많으나 수목에는 많지 않다. 병원세균 중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것은 봉상형이며, 1개의 세균이 분열해 증식하는 것이 진균과 다르다. 이들 세균은 봉상의 단세포로서 운동기관인 편모를 가지고 있고 편모가 한쪽 또는 양쪽 세포 주위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들 편모의 수와 착색 위치에 따라 세균을 분리한다.
세균병의 명칭은 유조직병, 물관부병, 증생병으로 크게 분류한다. 유조직병은 식물의 유조직에 침입, 조직에 부패반점, 잎마름, 궤양 등의 병진을 발생시키고, 물관부병은 통도조직에 침입해 수분의 상승을 방해, 식물을 시들게 하거나 고사시킨다. 증생병은 조직에 침입해 세포의 분열을 자극, 세포를 이상비대시켜 암종 또는 혹을 만든다.
세균은 진균처럼 각피 침입 능력이 없기 때문에 식물체의 각종 상처, 기공, 수공 등의 자연 개구부를 통해 침입하므로 특히 상처에 주의해야 한다. 세균류에 의해 주로 발생되는 병으로는 근두암종병, 혹병, 천공병, 아고병, 점무늬병, 부패병, 눈마름병, 위축병, 궤양병, 화상병 등이 있다.
<아파트관리신문> 이현아 기자 aseru@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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