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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목 병충해 종류와 효과적인 방제방법 ⑨ 나무검역 등

대한인 2016. 2. 18. 06:06


나무검역은 병충해 조사·구제로 병충해 예방에 효과 있어



난괴를 채집해 소각·매장하는 기계적 방제, 약제를 사용해 병충해를 구제하는 화학적 방제, 천적을 이용해 해충을 구제하는 생물학적 방제, 수종과 밀도를 고려한 식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병충해를 예방하는 임업적 방제에 이어 이번에는 나무 검역과 병원체 제거, 중간 기주 제거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나무 검역은 타지방에서 유입된 수목을 들여올 때 병충해 조사 및 구제를 통해 철저한 검역을 실시해 병충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병원체 제거는 수목의 발병 요인인 병원체를 찾아내 외과수술·약제 살포 등을 실시해 병원체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환부 또는 피해 잎 속의 병원체가 휴면 상태로 월동할 경우 다음해 또다시 병원체로 인한 피해를 입게 되므로 피해 잎과 죽은 가지는 채집한 뒤 소각하거나 토양 속에 묻어야 한다. 수목의 몸체에 환부가 남아 있을 경우 외과수술을 통해 병원체를 제거하고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나무에 기생하는 대부분의 병원균은 미숙기와 성숙기의 기주를 달리하며 발육하는데 이때 미숙기의 기주를 ‘중간 기주’라 한다. 이러한 ‘중간 기주’를 없애 병원균의 생활환을 차단, 방제하는 방법을 ‘중간 기주 제거’라 한다.

⑤ 나무 검역
수목을 식재할 경우 여러 지방에서 수종을 선택하기 때문에 타지방의 병충해 감염 수종이 운반 식재되면 병충해가 유입될 수 있다. 따라서 타지방에서 유입된 수종은 병충해 조사 및 구제를 실시해 병충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이식 전에는 기존 식재지에서의 생육이 왕성하기 때문에 병충해 감염 여부가 문제되지 않으나, 이식 후에 수세가 약화돼 병충해의 활동이 활발해지며 수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병충해의 감염 속도는 자연 발생적이나 나무의 운반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전파될 수 있어 보호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향나무와 같은 타지방으로의 이동이 많은 수종은 특히 검역에 신경 써야 한다.

⑥ 병원체 제거
수목의 발병 요인을 살펴보면 반드시 병원체가 있다. 이 병원체에 전염돼 수목에 병이 발생한다. 환부 또는 피해 잎, 가지, 줄기, 뿌리에서 병원체(포자, 균사, 균핵, 자좌, 병자각, 자낭각 등)가 휴면 상태로 월동, 다음해 1차 전염원이 되므로 낙엽, 죽은 가지는 채집해 소각시키거나 토양 속에 묻어야 한다. 환부가 수간(줄기)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외과 수술을 통해 병원체를 제거하고 약제를 살포해 포자비산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같은 수종 중에도 특정 병해나 공해 피해가 유난히 심한 수종은 조속히 제거해야 이들 수종이 바로 전염원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과수원에서 월동기에 석회유황합제 또는 기계유제 등의 약제를 살포하는 것은 나무줄기 및 가지에서 월동하는 병원체나 해충의 난 또는 유충을 박멸하기 위한 작업이다.
조경 분야에서도 월동중 이와 같은 작업을 시행할 경우가 있는데, 이때 상록수인 경우 약해를 받기 쉬우므로 주의하고, 수종에 따라 희석 배수를 조정하여 살포해야 한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월동중에 약제를 살포하면 약해를 받아 고사되거나 수형이 파괴,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상실될 수 있다.

⑦ 중간 기주 제거
병원균은 미숙기와 성숙기의 기주를 달리하며 발육하는데 이때 미숙기의 기주를 ‘중간 기주’라 한다. 나무에 기생하는 병원균 중 녹병균의 대부분이 기주 교대하는 이생기주균으로 중간 기주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중간기주를 제거하면 병원균의 생활환을 차단해 효과적으로 병원균을 방제할 수 있다. 향나무류의 녹병은 중간기주인 배나무류, 사과나무류, 모과나무류, 서부해당화 등을 제거해 방제할 수 있다. 반대로 배나무 과수원, 모과나무, 사과나무의 적성병(녹병)은 향나무를 제거함으로써 방제가 가능하다.




<아파트관리신문> 이현아 기자  aseru@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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