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에 영양소 공급해 주는 비배관리시 과다한 수분공급 등에 주의해야
식재지의 환경이 척박하고, 토양의 질이 좋지 않은 곳에 수목을 심으면 수세가 쇠약해지고 각종 병충해가 발생한다. 따라서 수목을 가꿀 때는 수목에 필요한 영양소를 인공적으로 공급해주는 비배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식재시 부주의로 인한 상처, 가지치기에 의한 상처 등을 통해 병충해가 침입할 수 있으므로 수목의 상처 부위에는 즉시 외과수술과 약제처리를 시행해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병충해에 저항성이 있는 ‘내병충성 수종’을 식재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제법이다. 지역 또는 위치에 따라 병충해에 강한 수종을 선택해 식재하면 살균제나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병충해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⑧ 비배관리 개선
조경수의 식재지는 일반적으로 척박하고 토양의 물리, 화학적 성질이 식물 생리작용에 부적합한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토양에 식재돼 있는 조경수는 수세가 쇠약해 각종 병충해 발생이 많다. 따라서 식재지 토양의 개량과 식재 후 철저한 비배관리를 시행, 식물이 필요로 하는 식물 10대 영양소와 미량원소 등의 시비 및 엽면시비, 영양주사에 유의해 항상 영양분의 균형을 유지해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과다한 시비와 관수로 과보호하면 수형은 아름답고 윤기가 있으나 병충해 및 동해, 상해의 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고 공해의 피해도 심하게 발생한다.
그러므로 수목의 과다한 수분 공급, 시비량, 시비 시기 등에 주의해야 한다.
소나무의 피목지고병의 발생은 토양의 비배관리에 따라 발생한다. 극단적인 과보호나 방치는 오히려 병충해의 발생을 유인하므로 적당한 비배관리를 유지토록 해야 한다.
⑨ 상구에 대한 처리
병충해는 상구(상처)로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 식재시 나타나는 상처, 가지치기에 의한 상처, 인위적인 상처, 동해 또는 상해에 의한 상처, 피소현상에 따른 상처 등은 해충의 산란 장소와 침입 장소가 되고 병원균과 부후균의 침입 장소가 된다.
밤나무, 모과나무, 단풍나무, 목련, 철쭉, 목백일홍, 목백합 등은 동해를 받으면 수피에 상처가 생겨 동고병, 지고병이 발생, 잘 자라던 나무가 갑자기 수피가 터지면서 잎이 밑으로 늘어지며 고사하거나 수형이 파괴된다.
강풍이나 태풍 후의 은행나무는 페스타로티아엽고병이 발생, 은행잎이 갈변하는데 이 또한 잎의 상처로 병원균이 침입하기 때문이다. 태풍이나 설해로 인해 가지가 부러지거나 갈라질 때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병원균과 부후균의 침입으로 수형이 파괴돼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상실되며 수명을 다하지 못해 거목으로 성장할 수 없다.
따라서 상구가 생기면 즉시 외과수술과 약제 처리를 시행해 피해를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
⑩ 내병충성 수종 이용
병충해에 저항성이 있는 수종을 식재하는 것은 살균제나 살충제를 사용해 구제하는 화학적 방제보다 공해도 없고 경제적인 면이나 노력면에서도 우수한 방제법이다. 미국의 밤나무는 동고병에 약해 미국에서는 동양계 밤나무를 식재해 동고병을 예방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밤나무혹벌의 피해가 심해 밤나무가 전국적으로 고사할 위기에 처했으나 내충성 밤나무를 식재해 이를 방지할 수 있었다. 포플러녹병의 경우 저항성 품종을 선발해 내병성 포플러의 식재를 권장하고 있다.
일반 농작물에서는 이들 내병충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산림 분야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부진하다. 외국에서는 스트로브소나무의 털녹병, 느릅나무시들음병의 저항성 품종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밤나무동고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 연구가 진행중이다. 일반적으로 조경수도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수종이 있으므로 지역 또는 위치에 따라 병충해에 강한 수종을 선택, 그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아파트관리신문> 이현아 기자 aseru@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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