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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목 병충해 종류와 효과적인 방제방법 ⑪ 충분한 약량 결정

대한인 2016. 2. 18. 06:09


효과적인 병충해 방제 위해서는 고르게 약제 살포해야



지금까지 크게 열 가지로 나눠 병충해 방제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첫 번째 방법은 유충이 군서해 가해하는 가지를 절단·제거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충을 구제하는 기계적 방제법이었다.
두 번째 방법은 화학적 방제법으로 살충제, 살균제 등의 약제를 이용해 해충을 구제하는 방법이었다. 화학적 방제법을 쓸 때는 병충해의 가해 습성을 고려해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생물학적 방제법으로 천적류를 이용해 해충을 구제 또는 억제하는 방법이었고, 네 번째 방법은 수종의 구성, 밀도 조절, 입지 및 수종의 선택에 있어 병충해의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요소들을 조정해 병충해를 예방하는 임업적 방제법이었다.
다섯 번째 방법은 타지방에서 유입된 수종에 대한 병충해 조사 및 구제를 철저히 실시해 병충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나무검역법이었다. 수목은 이식 후에 수세가 약화돼 병충해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으므로 이식시 철저한 검역이 필수적이다.
여섯 번째 방법은 나무줄기 및 가지에서 월동하는 병원체나 해충의 난 또는 유충을 박멸하기 위해 월동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병원체 제거법이다. 병원체를 제거하기 위해 월동중인 상록수에 약제를 살포하면 약해를 받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하고, 수종에 따라 희석 배수를 달리해 살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일곱 번째 방법은 미숙기와 성숙기의 기주를 달리하며 발육하는 병원균을 방제하기 위해 미숙기의 기주인 중간 기주 수목을 없애는 중간 기주 제거법이었고, 여덟 번째 방법은 식재지 토양을 개량하고 식재후 철저한 비배관리 개선작업을 실시해 수목의 건강을 유지, 병충해를 방제하는 방법이었다.
아홉 번째 방법은 수목에 상처가 발생하면 즉시 외과수술과 약제 처리를 시행해 피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이었고, 열 번째 방법은 병충해에 저항성이 있는 내병충성 수종을 식재해 병충해 피해를 경감시키는 방법이었다.
이같은 방법들을 적절히 혼합해 병충해 방제를 시행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화학적 방제법, 병원체 제거법과 같은 약제처리를 통한 병충해 제거의 경우 한 가지 더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충분한 약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바. 충분한 약량 결정
병충해 구제를 위한 약제 살포시 충분한 양을 살포하지 않는 경우 효과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병충해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약량으로 잎 전체에 고르게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이는 병원균 포자의 침입 장소와 병원균 전염의 진행 과정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고, 해충의 산란과 번식 위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충 피해의 경우 크기가 큰 섭식성 해충은 육안으로 관찰되므로 농약에 쉽게 접촉돼 큰 문제가 없으나, 미소 해충인 응애와 깍지벌레, 진딧물의 부화 약충은 나무껍질 틈이나 신초의 잎 사이에 서식해 쉽게 농약에 접촉되지 않는다. 따라서 농약 선정, 살포시기를 잘 선택하고 충분한 약량을 고르게 살포해야 한다.
응애류, 깍지벌레류와 엽진병, 엽고병 등을 구제·예방하기 위한 약제 살포시, 흰불나방, 짚시나방, 어스렝이 나방, 재주나방, 텐트나방 등 가해 유충이 큰 해충의 약량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천공성 해충(하늘소, 나무좀, 바구미)의 피해 예방을 위한 수간이나 가지의 약제 살포는 약액이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한 양을 살포하고, 동서남북의 각 방향에서 골고루 살포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약액이 묻지 않은 곳에서 해충이 산란하거나 부화해 수피 속으로 침입, 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경수목인 소나무의 솔잎혹파리 구제의 경우 수간주사로 구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약제로 살포할 경우 잎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제가 충분히 묻지 않은 솔잎의 부화유충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관리신문> 이현아 기자  aseru@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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