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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와 수형조절 ② 가지치기(전정) 요령

대한인 2016. 2. 19. 05:33


수목 전정시 가지 굵기 고려해 작업방법 달리해야


  

 

▲ 가는 가지 중 옆 가지의 가지치기 요령

 

가지치기(전정)의 기본요령은 제거할 가지를 매끈하게 바짝 잘라내 수목이 상처를 빨리 감싸 치유토록 유도하는 것이다.
가늘고 작은 가지를 가지치기 할 경우 전정가위를 이용해 자르되 원가지를 남겨놓고 옆 가지를 자를 때와 옆 가지를 남겨놓고 원가지를 자를 때의 방법을 달리해 손질해야 한다.
굵은 가지를 가지치기 할 때는 도구를 이용해 가지터기를 남기지 않고 바짝 잘라야 하며 굵기가 5cm 이상인 가지의 경우 수피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 단계로 나눠 잘라야 한다.

(1) 가는 가지
가늘고 작은 가지는 전정가위를 이용해 자른다. 원가지를 남겨 놓고 옆 가지를 자를 때는 바짝 자르고, 반대의 경우 옆가지의 각도와 같게 비스듬히 자르되 가지터기를 약간 남겨 둠으로서 옆가지가 찢어지지 않게 한다. 길게 자란 가지를 중간에서 절단할 때는 옆눈이 있는 곳 위에서 비스듬히 자르되, 가지터기를 6~7mm 가량 남겨 가지 끝이 마르더라도 옆눈에서 싹이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

(2) 굵은 가지
① 옆 가지(측지) 제거
굵은 가지를 가지치기할 때 중요한 것은 가지터기를 남기지 않고 바짝 자르는 것이다. 가지 굵기가 2cm 이상일 경우 톱을 이용한다. 굵기가 5cm 이하일 경우는 톱으로 잘라도 되지만, 5cm 이상일 경우에는 수피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 단계로 나눠 잘라야 한다. 첫 번째 절단은 최종 자르려는 곳에서 30cm 가량 올라가서 가지의 밑부분을 직경의 1/3~1/4 가량만 위 방향으로 자른다. 두 번째 절단은 첫 번째 절단보다 2~3cm 가량 올라가서 가지의 윗부분을 가지가 부러질 때까지 아래 방향으로 깊게 자른다. 세 번째 절단은 분지점에 가깝게 해 남아 있는 가지터기를 제거하되 상처부위를 최소로 할 수 있는 각도로 실사한다. 이 때 지피융기선(두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생긴 주름살)을 기준으로 지륭(자리를 지탱하기 위해 발달한 가지 밑살)을 그대로 남겨 둘 수 있는 각도를 유지해 바짝 자른다.
따라서 이 때의 절단각도는 약간의 각도를 가지게 되며 각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는 톱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굵은 가지를 제거할 경우 첫 번째와 두 번째 절단은 기계톱을 사용하지만, 세 번째 절단은 손톱으로 정교하게, 그리고 상처부위를 매끈하게 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륭은 가지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가지 밑에 생기는 불룩한 조직으로, 목질부를 보호하기 위해 화학적 보호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지치기할 때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수종과 개체에 따라 지륭을 만들지 않은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거의 수직으로 잘라도 된다. 침엽수와 활엽수의 지륭은 그 모양이 서로 약간 다르며, 침엽수는 가지 밑살을 기준으로 해서 수직으로 자르면 된다.

② 원가지(주지) 제거
원가지가 바람에 부러지거나, 나무의 키를 작게 할 경우 원가지를 제거한다. 원가지를 제거하면 상처부위가 노출되지만, 기본요령은 옆 가지 제거와 같다. 바짝 자르되 지피융기선을 그대로 두기 위해 위쪽으로 비스듬히 각도를 유지해 마지막 절단을 한다. 이때 절단이 끝나는 위는 지피융기선이 끝나는 곳과 같은 높이로 한다. 지상부 가까이 있는 수간을 자를 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3) 죽은 가지
건강한 나무의 경우 나무가 스스로 보호층을 만들면서 죽어 있는 가지를 분리시킨다. 이때 죽은 가지가 떨어져 나가면 보호층(형성층)이 상처를 자연스럽게 감싸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위와 같은 나무의 성질을 이용해 죽은 가지를 제거해줘야 한다. 죽은 가지는 지륭이 튀어나와 있더라도 지륭의 바깥부분에서 바짝 자르고, 지피융기선을 기준으로 안으로 들어가게 자르면 지륭을 상하게 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이현아 기자  aseru@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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