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수목생장 위해 토양에 철·구리 등 미량원소도 충분히 공급해야
3. 시비
시비는 수목이 보다 충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천연 또는 인공의 양분을 공급하는 적극적인 수목관리의 한 방법이다. 시비는 근계발달을 촉진시키고 잎의 생육을 도와 여러 가지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을 증진시킨다.
그러나 시비란 어느 수목에나 일률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어린나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이미 충분히 성장한 수목일 경우 자체적으로 양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수목만큼 시비가 중요시되지 않는다.
또한 오늘날은 대기, 수질 및 토양오염에 의해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목관리의 한 수단으로서 올바른 방법에 따른 시비의 실시가 중시되고 있다.
1) 토양·양분 및 수목생육과의 관계
(1) 토양의 물리적 성질:토양의 물리적 성질은 토양 자체가 함유하고 있는 양분량에 크게 관여하며, 수목의 생육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a) 토성:토성이란 토양입자의 크기를 말하며, 이는 토양에 의해 흡수된 양분의 양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동일한 양의 양분을 흡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점토보다는 사토에 더 자주 시비해야 한다.
(b) 토심:토심은 수목이 이용할 수 있는 양분과 수분보유능력을 결정짓는다. 수목의 뿌리가 넓고 깊게 뻗음에 따라 양분과 수분의 흡수능력은 더욱 증대된다.
(c) 토양구조:토양입자의 배열상태는 근계의 발달과 양분의 흡수에 큰 영향을 미치며 통기성 및 투수성에 영향을 준다.
(2) 토양의 화학적 성질:수목의 생육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원소는 다량원소인 ▲질소(엽록소, 아미노산, 단백질, 효소, 조효소, 핵산, 비타민의 구성성분) ▲인(핵산, 인지질, 원형질막의 구성성분. 에너지를 전달하는 ATP(Adenosine triphos phate, 아데노신삼인산)의 구성성분. 광합성과 호흡작용에서 당류와 결합해 대사를 주도함) ▲칼륨(조직의 구성성분이 아님. 광합성과 호흡작용 효소의 활성제. 전분과 단백질 합성효소의 활성화. 세포의 삼투압 향상. 기공의 개폐에 관여) ▲칼슘(세포벽의 구성성분. 원형질막의 정상적인 기능에 관여. 효소의 활성제) ▲마그네슘(엽록소의 구성성분. ATP와 결합해 그 기능을 활성화시킴. 광합성, 호흡, 핵산 합성효소의 활성제) ▲황(아미노산, 비타민 B, 조효소의 구성성분)이 있다.
또 미량원소로 △철(광합성과 호흡담당 단백질, 효소의 구성성분. 엽록소 합성단백질의 활성화) △붕소(화분관의 생장에 관여. 핵산과 섬유소 합성에 관여) △망간(엽록소의 합성에 필수적. 효소의 활성제. 광합성시 물의 광분해 촉진) △아연(아미노산 중 트립토판(trypto phan)의 생산에 관여. 호르몬 옥신생산에 관여) △구리(산화-환원 반응에 관여하는 효소의 구성성분. 엽록체 단백질인 플라스토시아닌(plastocya nin)의 구성성분) △몰리브덴(질산환원 효소의 구성성분. 핵산 중 푸린(purines)의 해제에 관여. 호르몬 에브시식산의 합성에 관여) △염소(광합성시 물의 광분해 촉진. 호르몬 옥신계통 화합물의 구성성분. 세포의 삼투압 향상에 기여) 등이 있다.
이러한 원소는 모두 토양 중에 함유돼 흡수되는 것들이고 탄소와 수소, 산소는 물과 이산화탄소에서 얻기 때문에 무기양료로 취급하지 않는다. 미량원소는 소량만 요구되지만, 수목의 생육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필수원소라 불린다. 이들 원소 중 한 가지만 부족해도 수목은 원활하게 생장하기 어려우며, 다른 원소로 대체될 수 없다.
<아파트관리신문> 이현아 기자 aseru@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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