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뿌리에 상처 나지 않도록 하고 상처시 도포제 발라야
장미에는 장미흰깍지벌레, 근두암종병 등의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근두암종병은 일반적으로 22~30℃의 고온에서 혹이 왕성하게 형성되므로 장마 후 한여름 무더위가 오면 수목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사철나무의 경우 여름철 사철깍지벌레와 거북밀깍지벌레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이때는 메치온유제, 메프유제 등을 사용해 적절한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장미흰깍지벌레
▶ 피해 상태: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며 피해가 경미할 경우 생장이 부진하고 꽃이 작으며 지저분하게 낙화되거나 붙어 있다. 피해가 심한 가지는 고사한다. 암컷의 성충은 원형으로 2~3mm 정도이고 황갈색의 원타원형이며 수컷의 깍지는 원통형으로 길며 한 곳에 다수가 군서한다. 6~7월경 성충이 돼 깍지 속에 산란하고, 부화된 약충은 다시 성장해 8월 이후 성충이 돼 교미한 후 월동한다.
▶ 방제법:4월과 7월경 깍지 속에서 부화 약충이 나타날 때 메치온(스프라사이드)유제, 디메토유제, 메프(스미치온)유제 1000배 희석액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충분히 살포한다.
·근두암종병
▶ 피해 상태:기주 식물로는 장미, 밤나무, 벚나무, 포플러 등이 있다. 줄기 및 지제부에 많이 발생하나 가지에도 발생한다. 초기에는 상처 부위에 회색 또는 회황색 작은 혹이 형성되며 이 혹이 점차 커지면서 딱딱하게 되고 표면이 거칠어지며 암갈색으로 변하는데, 큰 것은 과실 크기만 하게 된다. 피해 초기에는 생장에 지장이 없는 듯 보이나 점차 생육이 불량해지고 혹이 썩으면서 부후균에 감염돼 목질부가 부패한다. 병원균은 식재시 뿌리 부위에 상처가 있거나 농기구 등으로 뿌리에 상처가 생길 때 침입한다. 이 병원균은 땅 속에 장기간 존재하므로 상처에 유의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22~30℃의 고온에서 혹이 왕성하게 형성된다.
▶ 방제법:지제부나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상처가 나면 도포제로 철저히 처리,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한다. 혹이 발견되면 혹을 제거하고 알코올로 2~3회 소독한 후 외과수술을 시행하는데, 혹이 작을 때 시행하는 것이 좋다. 피해지역에 수목을 식재할 때는 크로르피크린으로 토양을 소독한 후 심는다. 묘목을 스트렙트마이신 용액에 담가뒀다 심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사철깍지벌레(사철긴깍지벌레)
▶ 피해 상태:사철나무, 회양목, 꽝꽝나무, 화살나무, 침빗살나무 등에 피해를 가한다. 잎과 가지에 붙어 즙액을 흡수하기 때문에 수세가 쇠약해지며 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조기낙엽된다. 잎과 가지에 군서해 수액을 흡수하며 육안으로 쉽게 발견된다. 1년에 2회 발생하고 성충상태로 월동하며, 5~6월과 7~8월에 2회 부화 유충이 나타난다.
▶ 방제법:부화 약충 시기인 5월 중순과 6월 중순 사이, 7월 하순과 8월 하순 사이에 메치온(스프라사이드)유제 1000배 희석액, 메프(스미치온)유제 1000배 희석액을 7~10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한다.
·거북밀깍지벌레
▶ 피해 상태:사철나무 외에 감나무, 살구나무, 가시나무, 모과나무, 버즘나무에 뿔밀깍지벌레와 더불어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지나 잎에 기생해 수액을 흡수해 수세가 쇠약해지며 조기낙엽되고 피해가 심한 경우 가지나 잎에 깍지가 가루를 뿌려 놓은 듯하다. 암컷의 깍지는 3~4mm이고 두꺼운 백색 밀납으로 돼 있으며 등의 모양이 거북이 등처럼 보인다 해 거북밀깍지벌레라 칭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2회 발생하며, 1회는 6월 상순~7월 상순, 2회는 8월 하순~9월 중순에 나타나고 있다. 성충상태로 월동하고 다음해 5월 중·하순~6월 상순에 산란하며 6~7월에 부화, 이동해 정착한다.
▶ 방제법:부화 약충 시기인 6월 상순~7월 상순과 8월 하순~9월 중순 사이에 메프(스미치온)유제, 메치온(스프라사이드)유제 1000배 희석액을 7~10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한다.
<아파트관리신문> 이현아 기자 aseru@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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