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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 아파트 / 공동주택 정원 가꾸기 ② 동백나무

대한인 2016. 2. 23. 19:29


8월 말 이후에는 꽃눈 형성되므로 전정하지 말아야


 
 

동백나무는 세계각지에서 사랑받으며 재배되고 있는 꽃나무로 근친종인 애기동백나무부터 빨간색, 핑크색, 흰색 등 여러 가지 꽃색과 조리개 모양의 꽃, 겹꽃 등 1천종 이상의 다양한 변종이 있다. 동백나무의 일본이름은 쯔바끼(椿)인데 이는 염엽목(艶葉木), 즉 ‘광택이 있는 두터운 잎’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동백나무는 붉은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빛나는 녹색 잎을 가졌다. 동백꽃이 피는 시기는 추운 겨울이라 벌과 나비가 활동할 수 없어서 동백나무의 꿀을 먹고 사는 동박새가 종매를 한다. 동백나무는 유목일 때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생장해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릴 때는 충분한 햇빛을 필요로 한다.

⊙ 관리작업
- 식재와 이식:3~4월과 장마철이 이식과 식재의 적기다.
- 관리:방임해도 단정한 수형으로 자라지만 전정과 가지치기를 해주면 보다 아름다운 수형으로 키울 수 있다.
- 비료:밑거름으로 유박이나 닭똥 등의 유기질 거름을 주고, 꽃이 진 후에는 액비나 화학비료를 소량 뿌려 준다.
- 병충해:차독나방이 5월 전·후와 8월경에 발생한다. 차독나방은 동백나무의 잎을 먹어치울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피부염을 유발하므로 유충이 발생했을 때 미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전정:불필요한 가지는 제거하고, 수관을 흩뜨리는 작은 가지는 잘라준다. 전정의 적기는 꽃이 진 후이며, 햇가지가 다자란 8월 상순부터 8월 말까지 전정을 완료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꽃눈이 형성되므로 전정을 하지 않는다.
동백나무를 전정할 때 잎과 잎 중간을 자르면 자른 부분에서 싹이 나올 수 있으므로 잎의 아랫부분 조금 위를 경사지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잘린 부분에서 싹이 나오지 않는다.
- 작업 포인트:목표하는 수고까지는 방임해서 키우고, 그 수고에 도달하면 수간을 잘라주고 가지의 폭을 정리한다. 그 후부터는 매년 전정을 해서 수형을 다듬어 준다.

⊙ 감상포인트:짙은 녹색의 잎을 배경으로 붉은 꽃이 더욱 돋보이는 아름다운 꽃나무고, 다양한 품종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에 따라 꽃색이나 꽃이 피는 시기를 골라 식재하면 좋다.

나무와 문화연구소
이 광 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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