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은 낙엽기에 밑거름 주고 꽃이 진 후에도 비료 시비해야
일반적으로 영산홍이라 할 때는 일본에서 육종한 사쯔끼철쭉이나 기리시마철쭉과 같은 품종개량된 철쭉을 이른다. 영산홍은 조선시대에 일본에서 들어와 상류사회에서 많이 기른 꽃나무로 왜철쭉, 일본철쭉, 오월철쭉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영산홍은 일본에서는 사쯔끼(五月)라고 부르는데 꽃이 음력 5월에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사쯔끼철쭉이나 기리시마철쭉은 원예종 교배품종이 많아 꽃모양이나 꽃색이 풍부하며 2000여종이 넘는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돼 있다. 영산홍은 공중습도가 있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를 좋아하며, 건조함을 싫어하지만 영하 7℃ 정도의 추위에도 잘 견디는 추위에 강한 나무다.
⊙ 관리작업
- 식재와 이식:식재는 2월 하순∼3월, 9월 하순∼10월 하순, 이식은 3∼4월, 9∼10월이 적기이다. 토질이 다른 장소에 이식할 때는 뿌리분의 흙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 식재한다.
- 관리:꽃이 지고 난 후에 전정을 하고 비료를 준다. 영산홍은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식재한 후 물을 많이 줘야 한다. 컨테이너에 심었을 때는 겨울철에도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
- 비료:낙엽기에 밑거름을 주고, 꽃이 진 후에도 비료를 시비한다. 비옥한 토양에서는 꽃이 진 후에 완효성 화학비료를, 비옥하지 않은 토양에서는 유기질 거름을 준다.
- 병충해:방패벌레, 응애, 차말이나방 등이 발생한다. 발견하는 대로 제거하고 피해가 현저할 경우 약제를 살포한다.
- 전정:꽃이 진 직후, 그해 봄에 자란 새순을 전정한다. 6월 이후에 자란 도장지는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 수관선 내부에서 잘라주면 많은 수의 가지가 발생한다. 영산홍을 전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A) 통상적으로 꽃이 진 후에 한번 전정해 준다. B) 특별히 면을 고르게 해주고 싶은 경우 가을에 다시 한 번 가볍게 정리해준다<그림>. 가을전정을 하면 개화할 때까지 수관의 면이 고르게 나오지만 꽃의 수는 줄어든다. 가을전정을 하지 않으면 수관의 모양은 고르지 않지만 꽃의 수는 많아진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전정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 감상포인트:화단에 심었을 때는 군식해 꽃색과 꽃모양을 즐기고, 컨테이너에 심었을 때는 나무의 수형이나 가지를 즐긴다. 컨테이너에 심었을 경우 3일 정도 실내에서 감상한 후에 실외에 옮겨 키운다. 화단에 심을 때는 오전중에 3시간 이상 해가 드는 곳에 심으면 꽃이 잘 피고 꽃색도 좋다.
나무와 문화연구소
이 광 만 소장
아파트관리신문 aptnews@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