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구조물·큰 나무 밑에는 가급적 식재 말아야 | ||
어떤 잔디를 심을 것인가
잔디 가꾸기에 도전하면서 가장 먼저 당면하는 문제는 ‘어떤 잔디를 어떻게 심어야 하는가’일 것이다. 잔디의 종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정원에 흔히 사용되는 잔디는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몇 가지 사항을 검토한 후에 선정하는 것이 좋다.
정원의 잔디는 관상이나 휴식, 간단한 운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잔디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중지(중엽형한국잔디)와 야지(광엽형한국잔디), 질감이 고운 잔디인 건희, 통상 사계절 잔디로 불리는 켄터키블루그래스를 심는 것이 좋다. 경사가 있는 지반일 경우에는 중지나 위핑러브그래스 등을 사용하면 된다.
정원에 맞는 잔디 선택법
·용도: 관상을 위한 것인지, 이용을 위한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감상을 위해서는 서양잔디를, 사람들이 들어가 자주 밟을 경우에는 한국잔디를 심는 것이 좋다.
·투자비용: 무리하게 값비싼 잔디를 심을 필요는 없다. 켄터키블루그래스의 경우 재료비가 한국잔디에 비해 4~5배 정도 비싸고 조성비용도 많이 든다. 하지만 한국잔디는 재료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배수만 어느 정도 잘 되는 토양이라면 부담 없이 식재가 가능하다. 물론 모래와 토양개량제를 사용한다면 더욱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잔디관리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서양잔디는 한국잔디에 비해 3~4배 정도로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관리를 위한 시간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한국잔디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공 방법: 종자로 시공할 것인지 뗏장이나 롤을 이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잔디에 관한 상식
·잔디는 무엇으로 번식하나: 잔디는 가지도 있고 줄기도 있는 보통식물이다. 계절이 되면 꽃이 피고 열매도 열린다. 그러나 종자로 번식되는 경우가 적고 대부분 지하 또는 지표면을 덮듯이 자라는 포복경으로 번식한다.
·잔디를 그늘 밑에 둬도 괜찮을까: 잔디는 하루에 4~5시간의 햇빛이 필요하므로 구조물이나 큰 나무 아래에는 되도록 식재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켄터키블루그래스와 같이 그늘에서 잘 견디는 품종을 따로 심어 관리해야 한다.
·잔디에 씨앗이 맺혀 자꾸 떨어지는데: 잔디는 씨앗이 맺히면 노화가 빨리 오므로 씨앗이 맺히기 전에 깎아줘야 한다. 또한 자연히 떨어진 씨앗은 발아가 잘 안되기 때문에 씨앗이 떨어진다고 해서 잘 번지는 것은 아니다.
·애완동물의 똥오줌은 괜찮을까: 개가 잔디 위에 오줌을 누면 오줌의 열로 인해 잔디가 1차 피해를 입고, 독한 오줌 성분에 의해 2차 피해도 입어 잔디가 고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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