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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아파트 / 수목별 병충해 방제 ⑥ - 단풍나무

대한인 2016. 2. 27. 05:11


박쥐나방 발견시 토양에 약제 살포·포살해 제거해야



단풍나무는 수형이 단정하고 회갈색 수피가 아름다우며 강전정에도 잘 견뎌 아파트 조경수로 인기 있는 수종이다. 공해 및 병충해에도 강한 편이라 다른 나무에 비해 기르기 용이하지만 몇 가지 병충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박쥐나방
박쥐나방은 단풍나무, 오동나무, 등나무, 오리나무 등을 기주로 하며 화훼와 정원수, 가로수에서 발견되는데 애벌레가 지면에 가까운 줄기를 많이 가해한다. 목질부와 형성층 사이를 갉아 먹으면 껍질이 부정형으로 갈라져 보인다.
박쥐나방은 보통 내지 대형 크기의 나방인데 성충이 날개를 편 길이가 45~110mm이고 갈색 또는 어두운 갈색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대형 개체가 활엽수에, 소형 개체가 침엽수에 피해를 주며 더듬이는 짧고 뒷다리는 흔적만 있다.
우화시기는 8월 중순~10월 상순이지만 변화가 심하고 오후 2시쯤에 우화하는 경우가 많다.


- 방제
땅 표면에서 생활하는 애벌레가 생겨날 때가 되면 토양에 약제를 살포하거나 애벌레가 들어간 구멍에 쇠줄을 넣어 찔러 죽인다. 줄기에 기피제를 발라도 된다. 산란시기에는 수간도포제를 줄기에 바른다. 가해 받은 부위에는 페니트로치온유제(50%) 100배액을 주사기로 주입한다.

알락하늘소
알락하늘소는 단풍나무, 포플러, 버드나무류, 버즘나무 등을 기주로 삼는데 애벌레가 나무줄기 밑부분을 뚫고 침입해 목질 부분을 먹는다. 심은지 5~6년이 경과한 나무가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데 성충은 나뭇가지의 껍질을 뺑 돌려 고리처럼 생긴 모양으로 갉아먹는 일이 많고 가지 끝은 말라죽는다. 시간이 경과하면 먹은 부위가 갈색으로 변한다.
성충의 몸길이는 24~35mm이고 몸은 광택 나는 검은 색깔이다. 날개딱지에 불규칙한 흰색무늬가 흩어져 있다. 다 자란 애벌레는 몸길이가 45~60 mm에 달하고 앞가슴등판의 앞뒤에 갈색무늬가 있다. 애벌레는 납작한 원통형으로 몸 전체는 유백색을, 머리는 황갈색을 띤다.


- 방제
성충을 유인하려면 유아등(誘蛾燈)을 이용하면 좋고 어린 애벌레는 철사 줄로 찔러 잡는다. 약제방제는 발생 초기에 파프분제(2%)·유제(47.5%)를 13ml/물 20ℓ의 농도로 약이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뿌려준다.

단풍나무류 작은타르점무늬병
타르점무늬병균은 아황산가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아황산가스의 농도가 높은 도시나 공장지대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나무의 생장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잎 표면에 타르를 떨어뜨린 것 같은 새까만 병반들이 지저분하게 나타나 미관을 저해한다.
이 병은 8월경부터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녹색의 잎 표면에 담록색이나 담황색의 반점이 생기고 이어 그 중심부에 지름 1~2 mm 정도 되는 다소 윤기가 나는 새까만 딱지 같은 반점(子座)이 수 개~십여 개씩 무리지어 나타난다.


- 방제
정원수나 공원수에 발생했을 경우 병들어 떨어진 잎은 가을에 긁어모아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월동전염원을 없앤다. 매년 심하게 발생하는 나무에는 6월부터 테부코나졸수화제, 만코지수화제, 동수화제 등을 2주 간격으로 두 번 정도 뿌린다.

<도서> 조경수 병해충 도감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02-880-7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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