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거미 등 천적 보호해 장미등애잎벌 방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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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봉오리에 기생한 각진장미흰깍지벌레 암·수 성충의 모습(왼쪽)과 장미줄기에 기생한 수컷성충의 모습 | ||
장미등애잎벌, 각진장미흰깍지벌레 등은 장미류에 주로 발생하는 해충들이다.
이러한 해충들은 장미에 기생, 잎을 먹고 즙액을 빨아 장미의 생육을 저해하고 미관을 상하게 하므로 장미의 계절에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고 싶다면 이들 해충을 잘 방제해야 한다.
장미등애잎벌
장미등애잎벌 애벌레들은 5월경 기주식물의 잎을 가해한다. 잎 가장자리부터 먹기 시작하고, 잎은 주맥만 남게 된다. 애벌레가 처음에는 가위로 오려낸 듯 둥근 모양으로 먹는 습성이 있다. 잎을 다 먹고 나면 나무의 성장이 나빠진다.
1년에 3회 발생하나 추운지역에서는 2회만 발생한다. 다 자란 애벌레 형태로 토양 속에서 겨울을 보낸다.
1세대 성충이 5월에 우화하며 가을에도 나타난다. 암컷 성충이 어린나무 가지의 조직 안에 약 30∼40개의 알을 낳는데 산란 부위의 식물 조직은 까맣게 색이 변한다. 애벌레 기간은 약 한 달이고 제2세대 성충이 6월 중순∼하순경에 나타난다. 11월에도 애벌레를 볼 수 있다.
·방제
봄에 새잎이 자랄 때 잎벌 애벌레가 피해를 주는 것을 발견하면 잡아 죽인다. 그러나 발생 범위가 넓으면 약제를 살포한다. 애벌레의 부화가 시작될 때 페니트로치온유제(50%), 클로르푸루아주론유제(5%) 또는 트랄로메트린유제(1.3%) 2000배액을 한 번 뿌려준다. 한편 풀잠자리, 무당벌레, 거미 등 포식성 천적과 좀벌, 맵시벌, 기생파리 등 기생성 천적이 있으므로 보호한다.
각진장미흰깍지벌레
장미류의 줄기와 잔가지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봄철부터 암컷과 수컷이 출현해 즙액을 빨아먹으면 식물의 생장이 나빠진다. 발생량이 많으면 잎이나 꽃봉오리에도 피해를 줘 심하면 기주식물의 부분 또는 전체가 죽게 된다. 직접 가해하는 것 못지않게 미관을 해치는 간접피해가 일어난다.
성충 형태로 기주식물의 가지나 줄기 및 갈라진 틈에 붙어 겨울을 난다. 암컷 성충이 7월과 8월경 알을 낳으면 9월쯤 부화약충을 볼 수 있다. 비슷한 종인 장미흰깍지벌레는 1령 약충으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이 되면 탈바꿈해 암컷 약충이 새로 난 순이나 가지로 이동해 피해를 준다. 수컷 약충은 나무밑둥 있는 곳으로 기어 내려간다.
·방제
깍지벌레의 발생 초기에는 약제방제 효과가 높다. 그러나 무당벌레, 깡총좀벌 등 기생천적이 있을 때는 방제방법을 IPM(종합적 해충군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도서> 조경수 병해충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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