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양목혹응애 피해 입은 눈은 발견즉시 채취·소각해야
▲ 회양목에 만들어진 벌레혹을 확대한 사진(上)과 회양목명나방 성충이 날개를 편 모습 |
푸르고 광택 있는 잎을 지닌 회양목은 추위에 강하고 전정에도 잘 견뎌 아파트 울타리용 수목으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그러나 회양목혹응애, 회양목명나방 등의 병충해가 발생하면 수형이 파괴되고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회양목혹응애
혹응애가 회양목의 잎눈 속에 잠입해 꽃봉오리와 같은 벌레혹을 형성하므로 나무의 생장과 수형유지에 지장을 준다. 9월 상순부터 출현해 회양목의 눈 속에 잠입한다. 월동 후 혹응애는 3월 상순경부터 새로운 눈 속으로 잠입해 벌레혹을 만든 후 2~3세대를 경과한다. 10월부터는 거의 벌레혹 안에서 성충으로 월동하나 알, 약충으로 월동하는 것도 있다.
심하게 발생하면 나무 전체가 벌레혹으로 덮이게 되는데 마치 씨앗이 열리는 열매처럼 보인다. 정상적으로 꽃을 피운 부분에는 단단한 씨가 건강하게 익어가지만 벌레혹은 녹색이 아닌 갈색으로 변색되고 미관을 나쁘게 만든다. 정상으로 자란 열매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방제
발생 초기인 9월 상순에 디메토유제 5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피해를 받은 눈(벌레혹)을 발견하는 대로 채취해 소각한다. 따낸 벌레혹을 태우거나 땅에 묻지 않고 버리면 혹응애가 탈출해 되살아난다.
회양목명나방
주로 조성된 화단에 피해가 큰 편이고 해마다 계속해 발생하면 나무가 말라죽고 만다. 애벌레가 잎을 가해할 때 거미줄을 토해 잎을 묶고 안에서 먹는다. 밀도가 높을 때는 잎 전체를 가해하므로 관상수의 미관이 나빠진다. 심한 경우는 피해 부위가 말라죽는다.
1년에 2회 또는 3회 발생하며 애벌레 상태로 겨울을 난다. 4월 하순경부터 애벌레가 발생하고 어린 애벌레가 가지에 거미줄을 쳐가면서 잎을 먹어 잎이 반투명해 보인다. 뚜렷한 피해는 6월 상순에 나타난다. 가해 부위에서 번데기가 된다. 1화기 성충의 우화시기는 6~7월, 2화기 성충은 8월 하순에 나타난다. 중령기 후면 애벌레로 겨울을 보낸 다음 이듬해 봄 4월부터 가해하기 시작한다.
·방제
애벌레 발생이 많지 않으면 손으로 잡아낸다. 발생을 방치하면 회양목은 쇠약해져 결국 말라죽는다. 4월과 8월 잎을 가해하기 시작하는 초기에 페니트로치온유제(50%)나 에토펜프록스 수화제(10%)·유제(20%)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회 나무갓에 뿌린다.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와 거미류 등 포식성 천적과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 등 기생성 천적으로 보호한다. 미생물제제인 Bt균이나 핵다각체 바이러스를 이용한다.
<도서> 조경수 병해충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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