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류 갈색무늬병 발생시 약제살포·병든 잎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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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쭉류 갈색무늬병에 걸린 잎(上)과 잎에 나타난 떡병 증상 |
철쭉류의 대표 수종으로 영산홍과 자산홍이 있다. 철쭉류는 비교적 병충해에 강하고 이식 및 번식이 용이해 아파트 조경수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철쭉류 갈색무늬병, 철쭉류 떡병 등에 걸리면 수목의 가치가 저하되고 심하면 고사할 수 있으므로 조기방제에 신경 써야 한다.
철쭉류 갈색무늬병
철쭉류 갈색무늬병은 여러 종류의 철쭉과 진달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이다. 잎에 많은 병반이 생기면서 심하게 낙엽 지므로 나무가 쇠약해지고 미관이 손상되며, 한 번 발생하면 매년 되풀이해서 발생하므로 해를 거듭하면서 피해도 늘어난다.
이 병에 걸리면 6월경부터 잎의 윗면에 엷은 갈색~암갈색의 작은 반점들이 나타난다. 이들 반점은 빨리 커지면서 지름 1.5∼3㎜, 때로는 4㎜가 넘는 보랏빛을 띤 암갈색 병반이 된다. 나중에 병반 위에는 회갈색~흑색의 미세한 알갱이(분생포자각)들이 다수 나타나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병든 잎은 심하게 낙엽진다.
여름철, 병반 위에 형성된 분생포자각 내에는 많은 분생포자가 들어 있는데 이들은 비가 올 때 튀어 흩어지는 빗물에 의해 전파된다. 병원균은 주로 나무에 남아 있는 병엽(病葉)에 형성된 분생포자각 내에서 성숙한 분생포자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5월쯤부터 전염을 개시한다.
·방제
5~9월에 만코지수화제를 한 달에 2번 뿌린다. 가을에 땅에 떨어진 병든 잎을 모아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월동전염원을 없앤다.
철쭉류 떡병
철쭉류 떡병은 철쭉 및 진달래류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병인데 병에 걸린 잎 모습이 마치 불에 구워 부풀어 오른 찰떡과 같다고 해 ‘떡병’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이 병은 나무의 건강에 피해를 주기보다는 주로 미관에 해를 주기 때문에 일종의 미관훼손 식물병이라고 할 수 있다.
5월 초순경부터 어린잎, 새순, 꽃망울의 일부 또는 전체가 두껍게 부풀어 오르면서 부드러운 다육질의 혹을 만드는데 그 모양은 불규칙하며 일정하지 않다. 혹은 처음에는 담녹색 내지 엷은 복숭아빛을 띠는데 얼마 안 있어 흰가루(담자포자 및 분생포자)로 뒤덮인다. 포자가 다 날아가면 혹은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부패하거나 미라처럼 굳어진다. 이 병은 4~5월에 비가 많이 왔을 때 햇빛이 부족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서 발생한다. 봄에 가물거나 또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가을에 비가 많이 오면 9~10월 겨울눈에 발생할 때도 있다.
·방제
혹 표면에 흰 가루가 나타나기 전에 일찍 혹을 제거해 땅속에 묻는다. 떡병이 자주 발생하는 곳에서는 잎눈이 트기 직전부터 트리아디메폰 수화제, 만코지 수화제 등을 10일 간격으로 3~4번 뿌린다. 과습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잘 한다. 과밀한 가지들은 솎아내 통풍과 채광이 잘 되도록 하고, 나무를 너무 밀식하지 않도록 한다.
<도서> 조경수 병해충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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