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포기나누기로 번식…비옥한 사질양토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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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지의 꽃 |
지방도에서 볼 수 있는 도라지
버스나 기차를 타고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산중턱이나 들녘에서 자라는 보랏빛 혹은 흰색이 어우러진 도라지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도라지는 밭에서 키우는 작물이지만 소박한 꽃이 매우 예뻐 관상용으로 키우는 경우도 더러 있다.
4월 중순이 되면 뿌리에서 올라온 줄기가 굵고 강인하게 자라기 시작하는데 도라지 줄기는 최고 1m 높이까지 자라며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고 보통 3장씩 회전하듯 달린다. 잎은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긴 바소꼴이다. 3개의 잎이 윤생으로 달리기 때문에 도라지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작은 풍차를 보는 듯하다. 꽃은 7~8월에 보랏빛이나 흰색으로 피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한방에서는 도라지의 뿌리를 ‘길경(桔梗)’이라 해 기침, 거담, 해열, 이질, 편도선염 등에 주로 사용한다. 뿌리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밑반찬으로 활용하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도라지의 유사종으로는 ‘백도라지’가 있다.
도라지, 어떻게 키우나
도라지는 종자 또는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종자는 보통 섭씨 20도 일 때 발아하므로 봄이 한창 무르익을 때 줄기가 올라온다. 햇빛을 좋아하지만 반음지에서도 어느 정도 성장이 가능하고 토양은 비옥한 사질양토를 좋아한다. 수분은 보통으로 공급하거나 약간 건조하게 공급하는데 너무 건조하면 좋은 뿌리를 생산할 수 없다. 꽃이 예쁘기 때문에 도시공원을 향토적으로 꾸밀 때 활용하기 좋다.
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제갈영 지음)
도서출판 이비컴(02-2254-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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