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엽식물로 각광…여름철엔 해가림 해줘야
| ||
▲ 둥굴레의 잎 |
꽃보다 잎이 더 예쁜 둥굴레
우리나라 산과 계곡, 들판에서 자라는 둥굴레는 ‘맥도둥굴레’, ‘애기둥굴레’라고도 부르며 가정에서는 구수한 맛의 둥굴레차로 유명하다. 둥굴레차로 이용하는 부분은 둥굴레의 뿌리줄기인데, 이 뿌리줄기는 단맛이 있어 햇빛에 잘 말려 차로 마시거나 이른 봄에 캔 뿌리줄기는 생식으로 먹을 수 있다.
땅속 뿌리줄기는 마처럼 생겨 옆으로 벋으며 마디가 있고 수염뿌리가 발달해 있다. 이 뿌리줄기에서 줄기가 돋아나며 줄기에는 보통 각진 형태의 줄이 6줄씩 붙어있다. 둥굴레의 줄기는 잔가지를 만들지 않고 오직 1개의 줄기만이 꼿꼿이 자라는데 위로 자랄수록 조금씩 고개를 숙인다.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기로 달리고 앞면은 녹색, 뒷면은 녹색 바탕에 흰색기가 돈다.
4~6월에 피는 꽃은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끝 부분은 녹색이며 보통 1~2개씩 잎겨드랑이마다 달리게 된다. 각각의 잎겨드랑이마다 꽃이 달리므로 한 그루당 보통 20개 안팎의 꽃이 달리고 처음에는 타원형이었다가 종 모양으로 개화하며 암술은 1개, 수술은 6개다. 꽃의 길이는 1.5~2cm 안팎이며 연한 향기가 있다. 꽃이 열렸던 자리에서는 9~10월이 되면 검정색의 포도알맹이처럼 열매가 맺히는데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둥굴레, 어떻게 키우나
양달을 좋아하지만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 전국에서 키울 수 있다. 토양은 비옥한 토양은 물론 약간 건조한 곳도 좋다. 번식은 종자 또는 포기나누기로 진행하는데 종자 번식은 가을에 수확한 종자를 바로 파종한다. 둥굴레는 잎이 아름답기 때문에 도시공원, 카페, 바위정원, 집의 큰 나무 밑의 관엽식물로 키우기 좋다. 아파트에서는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고 여름철에 약간의 해가림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제갈영 지음)
도서출판 이비컴(02-2254-0658)
아파트관리신문 aptnews@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