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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 / 46. 빈카

대한인 2016. 2. 28. 07:18


이국적 분위기로 관상가치 높아…반음지에서도 성장


  
 

깔끔한 꽃,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진 빈카
스페인과 프랑스를 비롯해 발칸반도와 터키에서 자생하는 빈카메이저는 늘푸른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잎의 너비가 넓은 것은 빈카메이저, 너비가 좁은 것은 빈카마이너(좁은잎빈카), 너비가 아주 좁은 것을 빈카마이너 변종으로 본다.
뿌리에서 올라온 줄기는 덩굴 형태로 포복경을 기고 지면을 따라 2~5m 길이로 자라며, 꽃대는 50~70cm 높이까지 올라온다.
초봄부터 가을 사이에 피는 꽃은 연한 보라색이거나 라벤더색이다. 꽃은 5cm 내외의 너비를 가진 화관으로 이뤄져 있는데 끝 부분이 5갈래로 갈라져 마치 꽃잎이 5장 달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포복경으로 지면에 닿은 줄기에서는 계속 뿌리가 나오기 때문에 꽃은 이곳저곳에서 자라며 이같은 특성으로 꽃의 수명이 상당히 길어 보이고 봄부터 가을까지 시들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씨앗은 열매 꼬투리가 시들 때 꼬투리를 열어 채취할 수 있다.
식물 전체에 약간의 유독성 성분이 있으므로 꽃과 잎, 열매는 사람이 식용할 수 없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강장, 내출혈, 인후염, 고혈압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최근에 도입된 꽃이지만 관엽식물로 인기가 많아 화원을 통해 어린 모종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빈카, 어떻게 키우나
종자 또는 포기나누기 또는 꺾꽂이로 번식한다. 햇빛을 좋아하지만 반음지에서도 성장이 양호하며 수분은 보통으로 관수한다. 화분에 식재한 뒤 햇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 매달면 덩굴 형태로 자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관상적인 가치가 높기 때문에 도시공원의 경사면,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화단, 가정집 정원 등에 식재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제갈영 지음)
도서출판 이비컴(02-2254-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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