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지피식물로 안성맞춤…햇빛 잘드는 곳에서 키워야
햇볕이 쨍쨍한 날의 눈부신 지면패랭이
지면패랭이는 미국 동부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꽃잔디’ 또는 ‘땅패랭이꽃’이라고도 한다. 잎의 생김새가 멀리서 보면 잔디와 비슷한데 패랭이꽃과 비슷한 꽃이 달려 ‘지면패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땅속 뿌리줄기가 잔디처럼 길게 뻗으면서 줄기가 돋아나고 줄기에서 가지가 여러 개로 갈라져 땅을 뒤덮는다. 피침형의 잎은 가지에서 마주보기로 난다. 줄기 끝은 보통 3~4개로 갈라지는데 매년 4~9월이 되면 그 끝에서 꽃이 달린다. 둥근 형태로 심거나 암석정원에서 키울 수 있는데 특히 암석정원에서 키우면 더 아름답다.
요즘은 옥상조경은 물론 공원이나 지방도시의 나들목에도 무리지어 심어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는 날에는 형광빛 나는 분홍색깔에 쳐다보기가 힘들 정도로 눈이 부시다.
지면패랭이, 어떻게 키우나
일주일에 한 번 땅이 완전히 말랐을 때 2~3컵의 물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 5~6시간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키운다. 공원이나 화단에서 키울 때는 물빠짐이 좋도록 흙사면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옥상의 지피식물로도 안성맞춤이다.
번식은 종자번식, 포기나누기, 꺾꽂이가 좋은데 꽃이 진 뒤 해야 하며, 좋은 색상을 보려면 3년에 한 번 꽃이 진 뒤 포기나누기를 해야 한다. 노지에서 키운 지면패랭이는 겨울에 월동을 하고 이듬해 다시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제갈영 지음)
도서출판 이비컴(02-2254-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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