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시 종자의 2~3배 크기 깊이에 심고 흙으로 잘 덮어줘야
추운 겨울이 가고 훈훈한 바람이 부는 봄이 왔다. 겨우내 앙상했던 나무에 새싹이 돋으면서 아파트에서도 단지 내 화단의 빈 공간에 꽃나무를 식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아름답고 생기있는 화단을 만들기 위한 노하우를 소개해 본다.
- 꽃밭 연출을 위한 필수 준비 단계
꽃씨를 파종하거나 정식(定植)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료 구입이다. 예산과 원하는 재료를 따져보고 필요한 종자(구근), 소농기구, 비료, 부엽토 등의 품목을 체크한다. 이때 수량을 계산해 메모해 둔다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재료는 화훼공판장이나 원예 전문 숍에서 구입하면 된다.
다음은 땅 고르기. 이미 식물이 심어져 있던 토양은 괜찮으나 그렇지 않은 토양은 단단하게 굳어져 있어 물이 잘 빠지지 않고 통기도 잘 안된다. 뿌리가 잘 자랄 수 있게 뿌리의 생육을 도와주는 부엽토, 비료, 마사토를 골고루 섞어 전체적으로 뿌려준다. 그런 다음 삽으로 흙을 파서 부드럽게 땅을 골라준다.
- 꽃씨 파종 및 식재 방법
땅고르기가 끝나면 구덩이를 파 심고자 하는 식물이 위치할 자리를 만들어준다. 종자 파종은 종자의 2~3배 크기 정도 깊이로 해 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게 심어주고 흙으로 잘 덮어준다.
씨 뿌리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작은 씨앗은 주로 흩어뿌리기로 하는데 씨앗을 넓게 뿌리고 고운 체로 흙을 걸려 덮어준다. 굵은 씨앗에 적당한 것은 점 뿌리기로, 땅에 구덩이를 파 몇 알씩 뿌린 다음 흙을 덮는다. 또 줄을 긋고 씨를 뿌린 후 흙으로 덮는 방법도 있다.
묘목을 심을 경우에는 구덩이의 깊이와 폭을 뿌리 부분보다 넉넉하고 여유 있게 파되 겉흙과 표토, 속흙은 분리한다. 또한 돌, 나무뿌리, 풀뿌리 등은 완전히 제거해두는 것이 좋다.
심을 때는 묘목을 똑바로 세운 후 원래 심어져 있던 깊이만큼 심고 속흙으로 덮은 다음 겉흙으로 다독거려 준다. 이 때 물을 충분히 주지 않거나 이식 적기가 아닌 때에 이식하면 묘목이 마르고 잘 자라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너무 깊게 심거나 뿌리를 많이 잘라 냈을 때 바람에 흔들거릴 정도로 엉성하게 이식하거나 배수가 잘 안되는 토양에 이식했을 때도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한다.
<도서> 테마가 있는 정원 가꾸기 +33 / 주택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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