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는 휴면중인 저온기 아닌 생장기에 시비해야
생기 있는 꽃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손질과 물주기, 적절한 비료 사용이 필수적이다. 꽃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는 가급적 시든 꽃을 빨리 제거해 줘야 하며, 물은 화분 표면이 마른 후에 준다. 또한 비료는 반드시 생장기에 주고 휴면중인 저온기에는 주지 않는다.
- 화분·화초 손질
화초의 모습을 정돈하는 목적뿐만 아니라 병충해를 예방하고 다음에 필 꽃봉오리나 새싹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손질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화초는 꽃이 지면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만으로도 양분이 소모되므로 씨를 채취하려는 것이 아니면 가능한 한 빨리 시든 꽃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꽃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는 비료를 추가하는 등의 손질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구근 화초는 구근에 충분한 양분을 축적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꽃이 피는 품종의 경우 효과가 지속적인 화학 비료를 한 달에 한번 정도 포기 사이에 준다.
비료가 중단된 포기에는 새로운 꽃봉오리나 잎이 피지 않는다. 또 꽃이 진 후에도 속효성 액체 비료를 한번 준다.
- 물주기 노하우
물을 화분 표면이 마른 후에 준다. 이때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준다. 흙이 마르기 전에 자주 물을 주면 항상 화분 속이 포화상태가 돼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은 다른 계절보다 물을 적게 줘야 한다. 개화기에 꽃에 물을 뿌리면 얼룩이 생기거나 쉽게 상하므로 포기 아랫부분부터 물을 준다. 낮 동안에 잎이 젖으면 변색되는 화초도 있다.
실내에서는 공기가 쉽게 건조해져 잎 끝이 상하거나 꽃봉오리가 잘 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분무기로 골고루 물을 뿌려주면 효과적이다. 생장기에 2~3일 정도 집을 비울 경우에 화분흙의 건조를 방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이때는 급수 도구를 이용한다.
- 적재적소의 비료 사용법
기본적으로 비료는 반드시 생장기에 주고 휴면중인 저온기에는 주지 않는다. 화분에 심어 베란다나 테라스, 실내에 두고 즐기는 화초에는 무취·무해한 화학비료가 적합하며, 제품에 따라 질소·인산·칼륨(식물에 없어서는 안 될 3요소)의 비율이 다르므로 생육상태에 따라 구분해 사용한다. 비료는 화분 가장자리에 얕게 묻는 고형 비료와 물뿌리개로 주는 액체 비료로 구분한다.
액체 비료는 보통 5백배, 1천배, 2천배 등으로 물에 묽게 희석시킨 후 준다. 계량 스포이트나 스푼 등을 사용해 정확한 배율로 희석해야 한다. 바로 뿌리에 흡수되므로 효과가 빠른 편이지만 비료의 농도에 따라서는 뿌리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적절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형 비료는 물을 줄 때마다 조금씩 성분이 용해돼 뿌리에 흡수된다. 화분 가장자리에 얕게 묻는 것이 적당하나, 비료를 표토에만 놓아두면 물을 줄 때 비료가 물에 뜨게 돼 용해되는 비료의 양이 적어진다. 고형비료는 비료 성분이 녹아 없어져도 형태는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비료가 다 됐는지 손가락으로 눌러 확인한 후 반드시 새로운 비료로 교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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