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살충제 사용시 저항력 발생…다른 약으로 교체해야
병충해를 예방하고 제거하는 것은 꽃밭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충 발생 시기를 미리 파악해 살충제를 뿌리거나 병충해가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병충해가 발생했을 경우 발생한 부위와 병징 등으로 원인을 파악해 약제방제 등을 실시해야 한다.
- 병충해 예방 및 제거법
병충해는 백색이나 회색곰팡이병과 같이 잎이나 줄기에 발생하거나 작은 해충 또는 연부병과 같이 흙 속 세균이 뿌리에 침입해 해를 끼치기도 한다. 이런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처치가 중요하다. 우선 병충해가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주고 만약 이미 병이 생겼다면 살균제 등을 사용해 빠른 시일에 제거해야 한다. 특히 장미와 같이 병이 많은 화초는 정기적으로 방제해 줘야 한다.
물이나 질소 비료를 너무 많이 주거나 햇빛이 부족하면 약하게 자라 병에 걸리기 쉽고 해충도 발생한다. 해충의 발생 시기는 거의 일정하므로 발생 전에 살충제를 뿌려 예방하는 것이 좋다. 살충제는 1회에 많은 양을 주기보다는 3~4일 동안 2~3번 반복해 살포한다. 또 같은 약품만을 사용하면 해충이 그 약에 저항력을 갖게 돼 효력이 떨어지므로 3번 정도 같은 약을 사용한 후 다른 약으로 교체해 준다.
- 잎과 줄기에 발생하는 병
반점은 세균병으로 습기가 많을 때 발생하는 병이다. 특히 아래 잎에 발병이 심해 잎에 적갈색의 둥글고 작은 반점이 생기면서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인다. 스트렙토마이신 1천배액을 살포하거나 발견 즉시 소각해 버려야 한다. 잎이 담갈색에서 흑갈색으로 진전하면 갈반병에 걸린 것이다. 다이센 5백배액이나 벤레이트 2천배액을 살포해 준다.
회색곰팡이병은 과습할 때 주로 발병되는 것으로 꽃과 잎에 갈색반점이 생기고 차츰 확대되는데 병이 깊어지면 전체가 갈변되면서 죽는다. 스미렉스 1천배액 또는 깨끄탄 1천배액을 뿌려준다.
흰가루병의 증상은 잎의 표면에 흰가루의 반점이 생겨 서서히 번져가는 것으로 장미에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햇빛이 들지 않고 건조하며 통풍이 좋지 않은 곳에서 자주 발생하므로 실내의 어두운 곳에 화초를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잎에 모자이크 증상이 생기면 모자이크병에 걸린 것으로 후에 기형, 황화,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든 줄기에서 꺾꽂이순을 채취해서는 안 되며 방제를 철저히 해준다.
연부병은 포기 아래쪽에 발생하면서 줄기가 점차적으로 썩어 포기 전체가 손상되는 병이다. 구근 화초에 주로 발생하며 약제를 살포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용토째 버려야 한다.
- 작은 해충으로 인한 병충해
발생 빈도가 높은 진딧물은 약제방제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물그릇을 받치고 붓으로 떨어내거나 식물성 성분의 비누로 거품을 내 씻어내도 되고 DDVP 유제, 오트란수화제, 스미치온 유제 1천배액 등을 뿌려줘도 된다.
응애류는 주로 건조한 곳에서 많이 발생한다. 켈센, 모레스탄 2천배액을 살포한다.
민달팽이는 다습한 화분바닥 등에 붙어서 살며, 새싹이나 꽃봉오리, 꽃 등 부드러운 부분을 먹어 해친다. 야행성이므로 밤에 약제를 살포해 구제한다.
온실가루이는 잎 뒷면에 무리를 지어 즙을 빨아 먹는다. 줄기와 잎을 만지거나 화분을 움직이면 흰 가루와 같은 작은 벌레가 무리로 날아오른다. 상처를 받은 잎은 뒤틀리고 누렇게 변하면서 죽게 되므로 수프라사이드를 살포해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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