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나무 흰가루병 발병시 바리톤제 등 약제 살포해야
▲ 사철나무 흰가루병에 걸린 수목(上)과 대추나무 빗자루병 피해 모습 |
◎ 사철나무 흰가루병
·가해수종: 사철나무
·피해증상: 4~6월경 새 잎이 자라날 때 잎의 앞뒤 양면에 흰색의 작은 둥근 무늬들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나타나고 이들이 점차 퍼지면서 어린잎과 새순을 뒤덮어 마치 밀가루를 두껍게 뿌려놓은 것처럼 보인다. 심하게 감염된 새순과 어린잎들은 노란색을 띠면서 뒤틀리거나 오그라들기도 한다. 잎의 흰가루 병징은 봄부터 가을까지 관찰된다.
·방제요령: 사철나무의 휴면기(12~2월)에는 석회유황합제(50배액)를, 그리고 생육기(4~7월)에는 바리톤제, 지네브제, 베노밀제 등의 흰가루병 약제를 월 1~2회 살포한다.
◎ 대추나무 빗자루병
·가해수종: 대추나무
·피해증상: 이 병은 1~2년 내에 나무 전체로 퍼지는 전신병으로 처음에는 가지의 맨 끝부분에 작은잎과 가느다란 가지들이 촘촘히 나타나 마치 싸리 빗자루, 새둥지 같은 모양을 띤다. 병든 가지에서는 열매가 열리지 않으며 병세가 진전되면 나무 전체가 누렇게 되면서 수년간 병이 지속되다가 결국 말라죽는다. 대추나무 빗자루병의 병원체는 파이토플라스마(phyto plasma)의 일종으로 두 가지 방법으로 전염된다.
첫째는 매개충인 모무늬매미충에 의해 병든 나뭇잎에서 즙액을 빨아먹은 후 매개충이 건전한 나무에 날아가 병원체를 옮기게 된다. 이웃나무로 자꾸 퍼지는 것은 주로 매개충에 의한 경우가 많다. 둘째는 병에 걸린 나무의 접수나 분주묘와 같은 영양번식체를 통해 감염된다. 이 병은 종자나 토양, 즙액접촉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방제요령: 매개충 발생시기(6~9월)에 2주 간격으로 다수진유제, 비피유제 등을 뿌려 매개충을 구제한다. 병세가 경미한 나무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 1000배액을 흉고직경 10cm당 1리터씩 4월 하순과 9월 하순(대추 수확 직후)에 각각 한 번씩 수간 주입한다. 그 후에는 2~3년에 한 번씩 가을에 수확한 후 수간 주입한다. 병세가 아주 심한 나무는 일찍 제거해 전염원을 없앤다. 빗자루병 파이토플라스마에 잠복 감염되지 않은 묘목을 심는다.
<도서> 오순화의 나무병원 / 도서출판 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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