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지주로 대나무 활용시 마디부분 살려 잘라야
▲ 잘못된 지주목 설치 사례 (上) 녹화테잎을 감지 않고 줄로 연결 (下)지주목 장기 방치로 수피가 손상된 모습 |
◎ 태풍에 쓰러진 수목 지주목 설치요령
지주목 설치시에는 지지부분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주목은 이식시 수목의 뿌리가 잘려 나갔기 때문에 근분에서 새로운 뿌리가 뻗어 나와 토양 속에 자리를 잡기까지 보조해 주는 수단으로 설치한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옆으로 쓰러지지 못해 지주목에 의해 오히려 수목의 가지, 줄기가 꺾일 수 있다. 쓰러진 나무가 주목, 향나무 등 단독수로 식재돼 있을 때는 삼각지주목을 이용해 단단히 묶어주고 스트로브잣나무, 때죽나무, 산딸나무, 산수유, 살구나무, 자두나무, 단풍나무, 측백나무 등 동일수종으로 모아심기가 돼 있을 때는 대나무를 이용해 연결지주를 설치해주면 태풍이나 강풍에 잘 견딜 수 있다.
·삼각지주목 작업 방법: 삼각지주는 3개의 지주목이 1조로 삼각형의 모양으로 벌어지는 각도를 균등하게 해 균형을 맞춰 설치한다. 원이 360도이므로 삼각의 각기 벌어지는 각도가 120도가 되게 하며 땅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는 사각지주보다 더 안정적이다.
·연결지주 설치 방법: 연결지주 설치시에는 동일수종끼리 외곽을 감싸 안듯이 연결해 삼각의 모양이 되게 한다. 대나무를 잘라 사용할 때는 마디부분을 살려 자른 후 사용한다. 대나무의 마디와 마디사이를 잘라 사용하면 조금만 힘을 가해도 쉽게 찌그러지고 밖으로 노출됐을 때는 시각적으로 불량해 보이기 때문이다.
·대적송 지주목 결속시키기: 높이 10m 이상의 대적송(소나무)이 쓰러졌을 때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2.7~3.2m의 지주목을 이용해 설치한다. 또한 큰 나무의 경우 나무 막대기로 지주를 받쳐주기가 쉽지 않고 불안정할 때는 가격이 높지만 와이어를 이용해 당김줄을 설치해주는 것이 안정되고 미관상 보기에도 좋다. 당김줄형은 와이어로프의 적정한 탄성(장력)을 점검해 턴버클(Turnbukle)로 장력을 조정해준다.
·지주목을 결속시키기 위해서는: 고무바 보다 지주목 벤딩을 이용해 단단히 묶어준다. 고무바는 작업하기에는 편리하지만 햇빛에 노출되면 쉽게 삭아버리기 때문이다. 지주목을 결속시킨 후로는 바람에 의해 조임이 느슨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고 잘못된 지주목 설치는 수피를 손상시키므로 정기적으로 육안점검을 통해 다시 묶어주도록 한다.
<도서> 오순화의 나무병원 / 도서출판 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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