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교육, 다양한 현장으로 확산 소외 청소년 위한 STEAM교육 나눔 2012년 05월 02일(수)
작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STEAM(융합인재교육)’이 학교는 물론 다양한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울산시는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울산대공원 남문 일원에서 ‘제4회 신나는 과학체험마당’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STEAM Festival’로서, 다양한 융합과학문화 체험을 통해 과학이 재미있고 친근한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인식되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울산 지역 과학문화단체들이 과학‧예술의 융합프로그램들로 구성한 과학체험 부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그밖에 호남‧호서 권역을 대표하는 전북‧조선‧건양대 생활과학교실 등이 운영한 융합체험 프로그램 ‘함께하는 과학교실’을 비롯해 과학수업과 체험을 결합한 ‘열려라 생활과학교실 등의 다양한 융합과학문화 프로그램들도 지역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주목을 끌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의 요람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도 지난 주말 STEAM 관련 행사가 개최됐다. KAIST 창의학습관에서는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전국의 초‧중등 학생과 기초캠프 참가자 중 선발된 학생들이 참가한 ‘제1회 STEAM 창의 응용캠프’가 열렸다. KAIST가 두산동아와 함께 개최한 이 행사에서 학생들은 실험을 기반으로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SM(Science & Math), TE(Tech & Engineering), AM(Art & new Media) 등 3개 과정을 학습했다. 전 과정에 KAIST 학생들로 구성된 교육 멘토가 함께 참여해 학습효과가 더욱 컸다는 반응을 얻었다. STEAM 창의 응용캠프의 참가 학생들에게는 교육비, 교재, 교육재료, 숙식비가 전액 무료 지원되었으며, KAIST 청소년문화기술체험센터의 수료증이 수여됐다. 취약계층 1318 청소년 STEAM 교육 활성화 소외 계층의 청소년들을 위한 STEAM 교육 나눔 운동도 시작되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4월 30일 빈곤소외 아동청소년을 위한 NGO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STEAM 교육 활성화 및 교육기부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상반기 과학문화 민간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빈곤소외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융합과학기술분야의 교육나눔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그 자리에서 양 기관은 취약계층 1318세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융합인재 기초다지기 Youth STEAMer Class, △융합토크콘서트 Dream Talk, △Youth STEAMer 캠프, △사이언스 진로박람회 Make A Dream 등의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진행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경림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는 “이번 협약에 따라서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융합과학 기술을 생활 속에서 쉽게 이해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 및 연구자들의 멘토링을 통하여 자신의 직업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는 한편 혁신적인 기술 체험을 통하여 또래와 같이 사회적,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TEAM 교육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초‧중등 교과과정과 과학관 전시물을 연계한 STEAM 수업모델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해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과학관을 활용한 STEAM 교육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우수 과학교사 15명으로 구성된 이 협의체는 자연사 및 과학기술사 등 과학관의 전시품 분야별 수업 모델을 개발 중이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방학 중 과학교실, 창의과학교실 등 과학관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하며, 개발 완료한 교안은 과학관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골드버그장치란 루브 골드버그라는 미국의 풍자 만화가가 복잡한 기기를 이용해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화를 그린 것은 계기로 해서 만들어진 장치로서, 매우 복잡한 기기들을 얽히고 설키게 조합하여 단순한 일을 처리하는 기계 장치를 말한다. 서구에서는 오래 전부터 골드버그장치를 창의적인 영재 교육 및 신입사원의 창의력 테스트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엔 우리나라에서도 포스텍의 직원 연수프로그램, 각급 학교 영재교육 및 캠프 프로그램으로 채택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STEAM 교육 본격 추진 지난해 STEAM 리더 스쿨 16개, STEAM 교사연구회 47개를 시범운영했던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리더스쿨 80개, 교사연구회 120개로 확대해 학교 현장에서의 STEAM 교육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다고 밝혔다. STEAM 리더스쿨이란 STEAM을 학교 교과목 편성에 반영하고 STEAM 과목을 시범적으로 학교교육에 적용·운영하는 학교를 뜻하며, STEAM 교사연구회는 현장 적용성이 높은 STEAM 수업 모델 발굴 및 개발을 목적으로 7명 내외의 현직 교사, 대학교수,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협동연구팀이다. 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STEAM 콘텐츠 개발, STEAM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연수, 첨단과학 교사연수센터 지원, 학생들의 실생활문제 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한 R&E과제 지원, STEAM 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미래형 과학교실 지원, 교육기부와 연계한 STEAM Outreach 프로그램 등을 통해 STEAM 교육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말까지 1만 명의 ‘STEAM 파이오니어’를 양성하고 32개의 ‘미래형 과학교실’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STEAM 교육의 양과 질을 모두 높인다는 계획이다. |
이성규 객원편집위원 | 2noel@paran.com
저작권자 2012.05.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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