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온 세상이 벚꽃으로 만개하는 4월입니다.
벚꽃만 만개한 것이 아니라 나눔과 베풂이 움터서
만개한 연예인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평소 연예인 소위 옌터테이너 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저 그들이 속한 분야에 탁월한 재능만 있을 뿐
그 외는 그저 그렇고 내 세울 것도 없고
인간적인 면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고
생각 해 왔습니다.
특히 가수가 그렇고 배우들이 그렇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던 것이 신문을 보고서
이런 편협 된 내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가수 션(44세), 배우 정혜영(43세) 부부
또 어느새 기부 40억
나는 가수 션과 배우 정혜영을 잘 모른다.
연예계에서 기부 천사라면 으레 김장훈, 수와진만 알았지
가수 션과 배우 정혜영을 잘 몰랐다.
그러나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것 같다.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이들 부부는
위기 가정아동의 교육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2007년부터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8년째 이 프로그램에 매년 1억 원을 기부하고 있다.
별도로 기부한 대학생 장학금 지원금 등을 포함
지금까지 총 12억 원을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했다.
이들은 올해로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 활동한지 10년째다.
이들 부부는 홀트아동복지회의 기부금 뿐만 아니라
연말 연탄 기부와 푸르메재단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사업,
컴패션의 해외아동 일대일 결연 등을 위해
지금까지 총 40억 원을 지원하며 기부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그런가 하면 대구에 사는 박수년(85) 할머니는
6.25때 남편을 잃고 농사, 공장일로 모은
알토란같은 전 재산 12억 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인생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인생이 아름답게 느끼는 것은
모든 것이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
그것을 뛰어넘어 실천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그는 남을 돕기 위하여 베풂의 잔디를 심고
자라게 하려고 땀을 흘려왔고 실천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이랴.
때로는 인생이 여름처럼 웃고 있을 때도 있었고
겨울처럼 울고 싶을 때도 있었으리라.
우리는 안다.
한 방울의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루고(積水成淵)
그 재산이 유익한 일에 쓰이니(積而能散)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이냐.
베풂에 不狂不及 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작금과 같은 너절한 이야기가 판을 치는 세상에,
아니 한 치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소용돌이치는 위기 상황에 우리 모두는 서로 화합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 머리만 굴릴 줄 알았지
소위 자천 타천 똑똑하다고 하는 쓸개 빠진 지도자란 사람들이
이 국난을 타개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백 명의 이런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 한 명만의 선인이 있다면 이를 더 귀하게 여기리라.
이 분들은 분명 群鷄一鶴임에는 틀림없다.
그들의 아름다운 선행은
내 것을 남에게 나누어서 좋고
베풂을 받은 사람은 받아서 좋고
이 기쁜 소식을 전해들은 모든 이는 전해 들어서 좋다.
그중에서 가장 보람되고 뿌듯한 이는
남에게 베풂을 실천으로 옮긴 사람이 가장 좋으리라.
그 분들이 많이 가지면 많이 가질수록 좋다.
이들의 하는 일 모두가 잘 돼서 사회의 기쁨을
전달하는 촉매가 되었으면 합니다.
분명 그들은
우리의 어르신이며, 아들, 딸이며 우리들의 보배다.
그들의 선행에 아낌없는 고마움의 박수를 보냅시다.
2016년 4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