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가르쳐주신 내용을 두 가지로 압축해 보라 한다면
하나는 배움에의 영속성이고, 둘째는 타인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전자를 가리켜 지혜의 양성이라 한다면, 후자를 가리켜 자비행의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유념할 사항은 항상 공부하고 깨우친 내용들을 과연 어떻게 펼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네가 얼마나 수행이 되었는가 하는 문제는 네가 사람을 만날 때 과연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대하는가에 따라 판가름 난다"고 하셨습니다.
불교는 인연의 종교요, 인과의 종교라 하는 것은,
항상 이 자리에서 짓고 있은 인연이 언제 어디서건 다시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터득한 내용을 생활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슬기롭게 펼쳐나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지광 스님 / '크게 버리면 크게 얻는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