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지난 2006년 2월 101세의 나이로 미국에서 작고한
故김메리 여사가 1945년 광복 직후 작사·작곡한 동요다.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동요(노래) 제목 : 학교종, (故) 김메리 작사 작곡 - 악보
1. 양초로 반질반질 광을 낸 복도를 아이들이 쿵쾅거리며 뛰어 들어온다.
2. 칠판지우개를 먼지털이 뒷부분으로 두드리면 선명한 줄자국이 났다.
3. 백묵으로 칠판에 글씨를 쓰면 뽀득뽀득 소리가 났다.
4. 학교종 소리는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와 향수를 일깨운다.
가슴에 매단 하얀 손수건...
지금의 대다수의 학생들은 유치원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나아가 기초적인 학습도 이미 사교육에서 마치고 학교에 입학하지만 우리가
학교에 입학하던 때는 학교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 했던 시절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서 입학식을 하는 것으로
학창시절이 시작된다.
입학식 날 한쪽 가슴에는 학년 반이 적힌 명찰을 달고
그 아래에 코 닦는 하얀 손수건을 달고 서 있었다.
지금 아이들은 이해조차 힘들지만 입학하는 아이들의 가슴에는
어른들의 훈장처럼 하얀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서 입학식에 가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시절이다.
그 당시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왜 그리
당시에는 나일론 재질의 옷이 많아서 코를 닦고 나면 기름칠한 것처럼
유난히도 옷깃은 까맣게 번들거렸다.
나일론 옷은 질기고 바람을 잘 막아 주는 반면에 불에 약해서
추위에 불 가까이 가면 쪼그려 붙어서 옷을 망치기 일쑤였다.
국민교육헌장 : '국민학교'에서 누구나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
국민교육헌장을 암기해야 했던 것은 물론 국민학생들뿐이 아니었다.
중고교생들도 암기해야 했던 것은 물론(모든 교과서 앞머리에 실리기도 했다)
입학시험과 국가고시 심지어 입사시험에도 사실상 의무적으로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국민교육헌장을 피할 길은 없었다.
국민교육헌장의 시대는 민주보다 반공이 앞서고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
개인보다 국가가 우선시되는(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 시대였다.
문민정부 (文民政府, 1993년~1998년, 김영삼대통령)시절인 1994년
국민교육헌장은 교과서에서 삭제되고 공식적인 기능이 사실상 소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