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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菊花)/효능

대한인 2016. 6. 21. 02:55

[약초와 전설] 국화(菊花)/효능

감국은 각지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로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특히, 남쪽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고 9-10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며 예로부터 효능이 뛰어난 감국은 감기, 두통, 현기증등의 약재로 사용되었고 발효액으로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감국에는 아데닌, 스타시드린, 콜린, 정유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성질은 맛이 달고 쓰며 약간 찹니다.

 

 

감국의 효능

 

열을 내리는 해열효과가 크다

 

감기로 열이 날때, 머리나 눈에 열이 있거나 가슴속에 열이 있어 답답하고 괴로울때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풍기와 열기가 함께 뭉친 것을 풀어준다

 

두통, 어깨걸림, 혈압상승등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동물실험결과 아드레날린에 저항해서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혈관 운동 중추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해독, 서염 작용과 함께 혈액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작은 상처에도 잘 덧나고 곪기 쉬운 체질이 건강한 체질로 개선됩니다.

 

또한 혈액이 정화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앓고 있던 류머티즘도 호전되고 변리, 생리불순도 개선되며 여드름을 포함한

 

각 종 피부 트러블을 해소해 준다고 합니다.

 

 

간기능을 좋게 하여 눈을 밝게 한다

 

눈으로 인해 생기는 두통, 눈이 침침하며 미열이 있을 때나 눈에 열이 올라 생기는 충혈등을 다스리며, 또한 속눈썹이 눈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각막을 자극해 눈이 아플때나 눈물이 흐르고 빛만 보면 눈이 부시는 증세에도 좋다고 합니다.

 

 

근육과 뼈를 강화하고 골수를 보강한다

 

혈액이 깨끗해지면서 건강하게 정화되기 때문에 뼈를 만드는 골수가 충분하여 골밀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근육도 탄탄해집니다.

 



 

국화(菊花)
효능해설 달면서 쓰고 약간 차며 폐와 간에 작용하여 열을 내려주므로 두통, 어지럼증, 고혈압, 눈이 빨개지면서 아픈 것에 좋습니다.

 

전설

 

옛날 중국의 장방(長房)이라는 사람이 환경(桓景)이라는 분을 찾아와 이렇게 말한 일이 있다고 한다.

 

'오는 9월 9일 당신 집에 큰 재앙이 있을 것이므로 이제 곧 집을 떠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떠나실 때 집사람들에게는 주머니를 하나씩 만들어주고 그 속에 수유나무 열매를 넣어 어깨에 메고 가게 하세요.

 

그리고 산으로 올라가시면 국화술을 마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무서운 화를 면하실 수 있습니다.'

 

환경은 일러준 말대로 집사람을 데리고 뒷산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고 다시 집으로 내려와 보았더니 집에 있던 닭이나 개나 소가 모두 죽어 있었다.

 

국화 술을 마시지 못한 동물들은 그만 재앙을 입은 것이었다.

 

이후로 이른바 '중양지연(重陽之宴)'이라는 것이 생겼고 이때면 높은 산에 올라가서 국화술을 마셨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국화는 국화과의 여러 해 살이 풀로 중국에는 국화에 얽힌 장수(長壽)이야기가 무척 많다.

 

한 예로 옛 중국에서 국화로 담근 연명주를 마시고 800살까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국화의 꽃과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술에 타서 백일동안 마시면 몸이 가볍고, 1년을 마시면 흰머리가 검은 머리가 되고, 2년을 마시면 빠진 이가 나오고, 5년을 마시면 80살 노인이 10대 소년처럼 젊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또한 음력 9월 9일은 음양 오행학적으로 양의 극인 9가 겹치는 날이라서 중양절(重陽節) 또는 중구절(重九節) 이라 하며, 이날이 되면 국화 구경은 물론 국화주를 마시며 하루를 즐겼다.

 

이 밖에도 중국의 요순시대부터 주나라 초기까지 장수했다는 팽조는 매일 아침 국화이슬을 먹어 무병장수할 수 있었으며, 호광이란 사람은 국화가 많이 피어 있는 샘물을 마시고 병을 치료하고 장수하게 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화를 영초(靈草)로 여기던 신라인들은 국화전과 국화주를 먹고 마셨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국화주는 노화를 방지하고 오래 살게 하는 대표적인 약술로 꼽히고 있다.

 


국화의 효능과 국화주 담그는 방법
국화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식물로서, 한방에서 국화는 풍증과 두통, 종기를 다스리는 효험이 있다고 보며 ‘명의별록’에서 국화는 허리의 통증과 가슴속의 번열(신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과 구역질 등을 느끼는 증상)을 덜어주며 위와 장을 안정시킨다고 하였다.

 

국화에는 크리산테민, 용뇌양 방향정유(龍腦樣芳香精油), 시네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예로부터 불로장수의 약용주로 애용되었으며 두통, 복통, 진정, 해열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식욕증진, 건위(健胃), 정장(整腸), 피로회복, 녹내장 등에도 효과가 있다. 맛은 약간 쓴 편이므로 다른 과일주나 약용주를 섞어 마시거나 탄산음료 등에 타서 마셔도 좋다. 이러한 국화술을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두통을 없애고 이목(耳目)을 밝게 하며, 위비(謄痺)를 제거하여 백병(百病)을 없앤다’고 기록되어 있다.

 

국화주를 담그기 위해서는 국화의 꽃이나 잎 200~250g, 소주 1,000ml, 얼음, 설탕 5~10g을 준비한다. 국화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식용이나 약용에는 주로 감국(甘菊)을 사용하며, 감국은 줄기가 붉고 향긋하면서 단맛이 난다. 국화주를 담그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꽃을 씻으면 수분이 들어가 곰팡이가 생기므로 젖은 천으로 가볍게 먼지를 닦아낸다.
2. 용기에 꽃을 넣고 소주와 얼음, 설탕을 넣는다.
3. 용기를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서 2개월 정도 보관한다.
4. 2개월 후 용기를 열고 용기 속의 국화꽃 중에서 절반을 꺼낸다.
5. 다시 밀봉하여 6개월 이상 숙성시킨다. 오래 숙성시킬수록 맛이 부드러워 진다.
6. 숙성이 끝나면 약간 씁슬하면서 국화향이 그윽한 약술이 완성 된다.

 


이렇게 완성된 국화주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마시면 좋다. 특히,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빚은 술이기 때문에 가을에 정취를 느끼기에는 그만이다. 이렇게 마시는 방법 외에도 앞에서 말한 다양한 효능이 국화주에 있기 때문에 약주로 마시면 좋다. 약주로 마실 때에는 1회 30ml, 1일 1회, 취침 전에 마시며, 이때 벌꿀을 타서 마시면 더욱 좋다.

 


국화의 또다른 변신
국화는 국화주뿐만 아니라 국화차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국화차는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 어느 때나 즐길 수 있으며, 술을 못하는 사람도 국화의 맛과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뜨거운 물에 국화꽃잎을 띄워 우러나는 노란 빛깔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전해준다.

 

국화차를 만들기 위한 재료는 10회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식용국화 5송이와 소량의 소금을 준비한다. 재료가 준비됐으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① 크고 시들지 않은 국화꽃을 골라 꽃잎만 따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뺀다.
②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 후 소금을 조금 섞고 국화꽃잎을 넣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다.
③ 국화꽃잎이 살짝 데쳐지면 물기를 뺀 뒤 겹치지 않게 펼쳐 그늘에서 말린다.
④ 말린 국화꽃잎을 그릇이나 유리병에 담아 뚜껑을 닫고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국화차를 마실 때는 말린 국화꽃과 꿀을 섞어 3∼4주일 밀봉해두었다가 끓는 물에 타서 마신다. 분량은 물 한 잔에 꽃잎 2∼3스푼이 적당하며, 마실 때는 꽃잎을 걸러내고 마신다. 이렇게 마시는 국화차는 국화주와 함께 예로부터 불로장수한다고 전해온다. 또한 눈을 밝게 하고 신경통, 두통, 기침에 효과가 있다.

 


다양한 국화 사용 방법
국화꽃은 술로 담가 먹는 방법 외에도 다양하게 사용됐다. 감국의 봄 새싹은 나물로 데쳐 먹고, 여름의 무성한 잎은 솎아서 떡에 넣어 먹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기도 하며, 가을에 만개한 꽃잎을 따서 차와 떡으로 먹었다. 어지럼증이나 눈이 어두운 데는 흰 국화의 말린 잎을 베갯속이나 이불속에 넣어 사용했다. 또한 줄기와 뿌리는 말려서 약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