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라
1980년 모악산에서 수련을 통해
‘나는 누구인지, 그리고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맨 처음 한 일이
다음 날 아침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공원에 나간 것입니다.
내가 얻은 것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
반신불수의 중풍 환자였습니다.
그 사람의 불편한 곳을 만지고 두드려주었고,
그를 마주해서 내 몸과 마음이 반응하는 대로
이러 저러한 동작을 취하며 따라 하게 했습니다.
누구를 만날지 미리 알고 간 것도 아니고,
무엇을 어떻게 할지 방법을 생각하고 간 것도 아닙니다.
그냥 나가서 내가 마주한 사람에게
가장 적절하고 도움이 된다고 느껴지는 것을 행했을 뿐입니다.
나는 지금도 나의 경험을 들려주며
‘학습중독자’가 되지 말고
비전을 설정했으면 “그냥 하라”고 합니다.
배운다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면
무슨 일을 하든지 머리로 분석하고 계산부터 하게 됩니다.
또 오래 생각하다 보면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이 훨씬 더 많아집니다.
비전을 정했으면 그냥 하십시오.
내 안에는 생명의 자유로움과 무한한 창조성이 있습니다.
《두뇌의 힘을 키우는 생명전자의 비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