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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 바로 알기] 24. 졸참나무

대한인 2016. 7. 29. 05:06


암수 한그루···수꽃차례 아래 향해 달려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졸참나무

참나무과 낙엽 교목 ‘졸참나무’
중국, 일본, 타이완, 한국에 분포한다. 전국의 낮은 산지에서 자란다. 잎과 열매가 보잘 것 없다는 뜻에서 졸하다 또는 잔졸하다의 뜻의 이름으로 추정되며, ‘조리참나무’가 변한 것이라고도 한다.

ㆍ꽃: 암수한그루이고 4 ~ 5월에 황록색 꽃이 핀다. 암꽃차례는 1.5 ~ 3㎝이고 새 가지 끝의 잎 겨드랑이에 달리며 몇 개의 암꽃이 모여 달린다. 암술대는 3 ~ 4갈래로 갈라져 뒤로 젖혀진다. 수꽃차례는 새 가지의 밑부분에서 아래를 향해 미상꽃차례로 달린다. 길이는 2 ~ 6㎝다. 수꽃의 수술은 4 ~ 6개다.


수꽃차례

ㆍ잎: 어긋나게 달리고 타원상 난형 또는 난상피침형이다. 일기는 2 ~ 19㎝, 폭은 1.5 ~ 10㎝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있는 치아모양의 톱니가 안쪽으로 굽는다. 측맥은 7 ~ 12쌍이다. 뒷면은 회녹색을 띠고 누운 털이 있다. 잎자루는 1 ~ 3㎝다.


잎 뒷면

ㆍ열매: 견과이고 9 ~ 10월에 익는다. 1.5 ~ 2㎝이고 긴 타원형이며 밑 부분은 비늘조각이 기와처럼 포개진 짧은 각두에 싸인다.

ㆍ나무껍질: 회색 또는 회백색이고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껍질눈이 있다. 겨울눈은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졸참나무, 어떻게 식별하나
떡갈나무나 신갈나무에 비해 잎자루가 길고 잎 뒷면이 회녹색인 점이 다르다. 갈참나무에 비해서는 잎이 작고 가장자리의 톱니가 안으로 예리하게 굽는 점이 다르다.

한국의 나무 바로 알기(글·사진 이동혁)
도서출판 이비컴(02-2254-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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