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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현황지도 만드는 게 가장 시급 시유지·공유지 나무심기 서두르자”

대한인 2016. 8. 3. 04:55

“생태현황지도 만드는 게 가장 시급 시유지·공유지 나무심기 서두르자”

  • 임호기자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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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생태학회 이창석 회장

지난 19일 제7회 동아시아 생태학 대회가 대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아시아 생태학회 이창석 회장을 만나 생태도시 대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이 회장은 “하천, 그 자체만으로도 생태이다. 그런데 생태하천이라는 미사어구를 꼭 붙여야 할 필요가 있냐”며 “어떤 단어를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연에 가깝게 우리 주변 환경을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생태공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생태공원은 우리(인간)가 즐기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야생 동식물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대구가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비오톱 지도(Biotop map·생태현황지도)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비오톱 지도를 통해 대구의 생태환경이 어느 수준인지 알아야 그에 적합한 처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대구의 노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과거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였다. 하지만 하천복원, 생태공원, 습지복원, 담장허물기, 옥상녹화, 벽면녹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도심 온도를 낮춰 왔다”며 “이제는 이러한 노력을 좀 더 체계적으로 추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나무를 나눠주고, 현재 사용하지 않는 수많은 시유지와 공유지를 숲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생태도시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대구가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철학이다. 바로 사람이 변해야 도시도 변한다는 것. 이 회장은 서울의 실패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시는 1998년 관 주도의 생명의 나무 1천만 그루심기를 시작했다. 면적으로 계산하면 서울시 전체 면적의 6분의 1에 해당하지만 지금은 그 나무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며 “대구시가 서울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생태 및 환경교육을 통한 인식변화부터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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