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추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냇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전세계적으로 2,500여종이 있다.
높이 30∼40cm 정도로 잎은 모두 뿌리에서 돋아서 비스듬히 자란다.
꽃은 연한 자줏빛으로 7∼8월에 피고 화관은 끝이 6개로 갈라져
약간 뒤로 젖혀진다.
비비추
비 오는 날
초록 잎사귀만으로도
넉넉히 아름다운
비비추꽃을 본다
이름 부르면
새 소리가 날 것만 같은
비비추
장맛비에도
조금도 주눅드는 법 없이
힘찬
나팔 불어대며
주저앉은 내 마음을 일으켜 세운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