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심을 잃은 나라는 미래가 없다
나라마다 국민을 하나로
묶기 위한 구심이 존재합니다.
그 구심이 위대하고 존재감이 뚜렷할수록
큰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구심이 있습니까?
세계 종교 전시장, 사상의 각축장이 된 한반도에서
우리를 지키고 고유의 문화를 꽃피워 나가려면
우리를 붙들어주는 구심,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역사에서 민족의 위기 때마다
구심점이 되어 준 것은 단군이었고,
위대한 홍익정신이었습니다.
일본 강점 36년간
일제는 조선인의 자긍심을 고취할 만한
모든 것을 금지하고,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단군의 역사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역사 왜곡이
광복 후에 불행히도 청산되지 못했습니다.
해방 후 처음 생긴 고시제도 시험과목에
국사를 넣었던 법학박사 고故 최태영 옹은
“자기 뿌리를 캐고 자기 정신을 찾아서,
자기의 고유한 정신으로 살고 교육을 해야 해요.
제정신을 안 찾으면 남의 정신으로 살게 됩니다.
역사의식 없이 제정신 못 찾습니다.
한국인은 한국의 혼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영토를 되찾아 해방을 맞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광복은 우리의 정신과 역사를 찾아
구심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71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