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생명을 구한 간호장교
매일같이 유례없는 더위가 이어지던 날입니다.
육군 53사단 신병 교육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하는 김봉오리 중위는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한 노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김봉오리(29.여) 중위는 사단 의무대에 약품을 받기 위해
구급차를 타고 부대를 나서는 길이었습니다.
부대 앞 횡단보도 옆에 쓰러져 있는 등산복 차림의 할아버지.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 어쩔 줄 몰라 당황해하고 있었습니다.
김봉오리 중위는 다급히 차에서 내렸습니다.
맥박과 호흡은 있었지만, 의식은 아주 흐릿해져 있었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후송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김 중위는 차분하게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10여 분만에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할아버지는
뇌경색 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무관심 속에 그대로 도로변에 방치됐더라면,
응급조치의 방법을 몰라 망설이다가 최적 시간을 놓쳤다면
귀중한 하나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따뜻한 하루의 '칭찬 꽃 릴레이 캠페인'에서는
김봉오리 중위에게 고마움을 담은 꽃을 전달하였습니다.
세상이 각박하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대한민국 군인이 있기에 더욱 든든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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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일본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은 지 71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광복절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현실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 하루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많은 순국선열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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