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풍성한 계절이다. 복숭아, 사과, 포도, 참외, 멜론 등 대구경북에서 생산되는 제철 과일은 우리에게 건강과 행복감을 선물해 준다. 제철 과일은 보약 그 자체다. 요즘은 아삭아삭한 아오리 사과가 입맛을 돋운다.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째 한 입 크게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침이 고인다. 아오리 사과는 일본 아오모리 시험장에서 ‘골든 딜리셔스’와 ‘홍옥’을 교배해 ‘아오리 2호’로 이름 지었다가 ‘쓰가루’란 이름으로 최종 등록했고, 우리나라에는 1973년에 도입해 1976년에 선발 ‘아오리’로 알려졌다.
◆사과의 효능 대중성이 가장 큰 과일인 사과는 100g당 45~55kcal라 다이어트에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다. 사과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몸 안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사과 껍질에 든 셀룰로스 성분은 창자로 내려가면 젤 형태로 변해 배변 양을 늘리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해준다.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사과껍질에 든 우르솔산이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성분은 체지방,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속살 조직이 단단해 20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김치, 샐러드, 생채, 초절임, 장아찌, 피클, 파이 등에 활용된다.
◆끝물참외인 청참외 활용법 이맘때면 참외 산지 성주지역에서는 참외가 끝물이다. 아오리 사과 못지않게 음식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청참외는 요즘은 전화로 구입이 가능하다. 참외는 100g당 31kcal며 쿠쿨비타신이란 성분은 해독과 항암효과가 있어 껍질째 갈아 마시면 좋다. 장아찌와 김치, 샐러드, 겉절이 볶음 등으로 먹을 수 있다. 가을 느낌 살포시 느껴지는 요즘, 초록색 아오리 사과와 끝물 청참외로 가족을 위한 다채롭고 건강한 식탁을 꾸며보면 좋겠다.
◆껍질째 안전하게 먹는 방법 과일을 껍질째 먹으려면 농약에 오염되지 않았을까 걱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산 사과에는 잔류농약이 거의 남아있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사과 등 시판 과일 4천776개를 거둬가 조사한 결과 극미량이라도 농약이 검출된 경우가 0.2%에 불과했다. 이는 사과를 흐르는 물이나 과일용 세척제에 씻지 않고 그냥 껍질째 먹어도 99.8%가 안전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물 5컵에 식초 1컵 정도 희석해 10분간 담가 두었다가 깨끗하게 헹구고 먹으면 된다. 제철 사과와 참외 이젠 안전하게 껍질째 먹자.
♣아오리사과요플레샐러드 ▷재료: 아오리사과 1개, 토마토 1개(小) 복숭아 1/2개, 수제 요플레 1/2컵, 화분 1T, 귀리가루 1T, 약 콩가루 1T(견과류, 청국장가루, 검은콩가루, 케일가루, 쑥 가루로도 됨) 1. 아오리 사과는 식초물에 담갔다가 씻어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2. 복숭아와 토마토도 마찬가지로 준비한다. (없으면 생략) 3. 집에서 우유로 직접 발효한 수제 요플레를 그릇에 놓고 과일들을 넣는다. 4. 견과류 천연가루를 과일 위에 올리고 화분을 뿌려 장식 효과를 내준다. 5. 건포도 등 견과류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재료: 청참외 4개, 천일염 한 줌, 찹쌀 풀 5컵, 마늘즙 3큰술, 생강즙 2큰술, 생수 2ℓ ▷부재료: 한라봉 진피, 대추 5개, 양파 1개, 청양고추 2개 1.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서 참외를 깨끗하게 씻고 씨를 제거하고 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깨끗하게 헹궈 채반에 건진다. 2. 찹쌀 풀을 끓여서 식힌다. 3. 대추는 솔로 씻어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하고 채 썬다. 4. 양파는 1개분 채 썰고, 청양고추도 채 썬다. 5. 김치 통에 생수 붓고 찹쌀 풀을 푼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재료들을 모두 넣는다. 참외는 찬성분이 있는 과채소인지라 몸이 찬 사람들도 다 먹을 수 있도록 청양고추나 마늘, 생강, 양파 등 열을 내는 부재료를 섞어서 담는 것이 좋다. 매콤한 맛을 내도록 고추씨를 주머니에 싸서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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