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햇과일이 많이 출하되는 과실의 계절이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각종 과일은 보약을 따로 챙겨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우리 몸에 유익하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가을 입맛을 대표하는 자연산 고들빼기와 과일을 이용한 별미김치 2가지를 준비했다. 과일은 80% 이상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수분에는 과일에 들어 있는 풍성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과일의 영양성분은 곡류나 육류 등에 비해 인체에 빠르게 흡수된다. 과육 또한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 환자도 쉽게 먹을 수 있다. 과일이야말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최고의 영양식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과는 하루 한 알씩 먹으면 의사를 만날 일이 없게 된다는 종합영양 과일. 비타민C와 나트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고혈압을 예방`치료하고, 타닌산과 펙틴이 풍부해 소화를 돕기 때문에 위장 장애를 해결하고 비만을 예방해준다. 또한 철분 흡수를 돕고 긴장을 풀어주는 진정작용과 불면해소, 빈혈, 두통을 낫게 하며 구연산, 주석산 등은 피로물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배는 고기를 요리할 때 소화를 돕고자 무와 함께 사용되기도 하는 전통 과일 중 하나다. 배는 강한 알칼리 식품으로 사과산, 주석산, 시트르산 등 유기산과 비타민C가 들어 있다. 그리고 다른 과일과 달리 비타민B의 유효량이 특징이다. 기관지, 천식 등에 효과가 있어 꿀에 재어두고 먹기도 하고 배변과 이뇨작용을 도우며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한다. 배의 해독작용은 특히 음주해소에 효과를 발휘한다.
◆고들빼기의 특징과 효능 고들빼기는 잎을 꺾으면 흰 유액이 나오며 맛이 쓰다. 고들빼기김치 본래의 쌉쌀한 맛을 내려면 자생한 것이 좋다. 좋은 고들빼기를 고르려면 뿌리를 보고 골라야 한다. 고들빼기 고유의 맛은 뿌리에 있기 때문이다. 잎은 만져 봐서 까슬까슬하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른다. 고들빼기로 김치를 담글 때 중요한 것은 쓴맛을 우려내는 것이다. 소금물을 엷게 타서 뜨지 않게 돌로 눌러 1주일 정도 담가 잎이 누릇하게 되면 쓴맛이 빠지고 섬유소가 연해진다. 그러나 쓴맛을 즐긴다면 굳이 장시간 쓴맛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쓴맛이 빨리 빠지게 하려면 중간에 소금물을 두세 번 갈아 준다. 고들빼기김치는 특유의 쓴맛이 묘해서 자꾸만 젓가락질을 하게 만든다. 고들빼기는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해 몸을 가볍게 하는 효능이 있다.
◆가을 과일 100% 활용하기 사과: 말리거나 잼, 정과, 파이 등에 좋다. 감: 말랭이를 만들거나 감식초, 샐러드, 물김치로도 좋다. 키위: 껍질을 벗긴 후 썰어 말린 후 간식이나 홈 베이킹에 활용한다. 배: 물김치, 깍두기를 만들면 소화를 돕고 배 꿀단지는 기침 감기에 좋다. 포도: 잼을 만든다.
♣고들빼기김치 ▷재료: 고들빼기 3줌 ▷양념 1컵: 고춧가루 1/2컵, 산야초 효소 1T, 액젓 3T, 다진 마늘 1T, 생강가루 1t, 양파즙 3T, 찹쌀풀 3T, 다시마 물 1. 고들빼기는 자잘한 뿌리는 자르고 시든 겉잎은 떼어낸다. 잎과 뿌리 사이를 칼로 살살 긁어내어 다듬고 씻는다. 2. 물 1컵을 붓고 간수 뺀 천일염을 뿌려서 반나절 절여 헹구어 건진다. 쓴맛이 싫으면 소금물에 하루에서 일주일 더 절이면 된다. 3. 찹쌀풀을 연하게 끓여서 고춧가루와 액젓, 양파즙 등을 넣고 김치 양념을 만든다. 4. 절인 고들빼기에 양념을 넣어가며 살살 버무려 냉장고에 넣어두고 맛 들면 먹는다.
♣과일물김치 ▷재료: 배 1개 430g, 사과 1개 250g. 청귤 2개, 파프리카 1/2개(노랑, 빨강), 무 100g, 마늘 1쪽, 생수 3컵(또는 오미자물), 소금 1t 1. 무는 자잘하게 썰어 천일염 한 작은 술을 뿌려 5분간 절여 헹구어 건진다. 2. 사과는 식초를 희석한 물에 담갔다가 씻어 껍질째 썬다. 3. 파프리카와 쪽파는 씻은 후 1㎝로 썬다. 4. 배는 껍질 벗겨서 꽃 모양 틀로 찍어 내고 청귤은 식초물에 담갔다가 씻은 후 반달 모양으로 썬다. 5. 자투리 과일들은 파프리카와 마늘 1쪽 넣어서 믹서에 갈고 생수에 섞어 재료를 합하여 물김치를 만들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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