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은 설날 대표 음식인데 지방마다 집집마다 그 취향도 다르다. 매일신문 애독자분들은 과연 이번 명절에는 어떤 떡국으로 가족과 친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크다. 그러나 명절에는 각종 전과 고기요리와 찜 등 고칼로리의 음식들이 많아서 은근 떡국 칼로리가 부담이 된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이런 걱정을 줄일 수 있는 저칼로리 건강 떡국을 준비해 보았다. 떡국용 떡도 흰 쌀떡에서 요즘은 쑥, 단호박, 자색 고구마 등 각종 천연 재료들을 넣은 알록달록 예쁘면서도 기능을 향상시킨 오색 떡도 많이 나오므로 떡의 선택 폭도 넓어진 셈이다. 다만 쑥떡일 경우에는 쌀과 쑥의 비율이 7대 3 정도면 적당하다. 떡국에 만두를 넣기도 하고 조랭이떡을 사용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며 개성이 있어서 먹는 즐거움도 배가 된다. 칼로리를 줄이는 포인트는 떡도 포함이 되지만 그에 못지않게 육수와 부재료의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떡국의 맛내기 포인트는 국물에 있지 않나 한다. 이번 설에는 저칼로리 떡국 비법을 참고하여 맛과 영양은 우수하면서 칼로리 부담은 확 줄여 보도록 하자.
◆ 영양 만점 저칼로리 떡국 비법 고기나 사골을 줄이고 대신에 버섯, 들깻가루, 황태, 채소 등을 적절히 이용하여 칼로리도 줄이면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영양 떡국이 된다. 버섯은 몸속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며 황태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영양도 풍부하고 특히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들깻가루를 더해 주었으니 명절 음주로 인한 해장에도 최고다. 떡국 부재료로 으뜸인 제철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여서 ‘바다의 우유’라 불릴 정도다.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도 좋고, 체내 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 B1군과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에너지원인 글리코겐도 풍부하다. 굴 떡국에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매생이를 함께 넣으면 더욱 좋다.
◆ 버섯 꿩떡국 주재료: 떡국떡 350g, 꿩 육수 7컵, 꿩 살코기 150g 부재료: 당근 1조각, 배춧잎 1장, 느타리버섯 1줌, 백포도주 2T, 국간장(청장) 1T, 소금 1t 선택재료: 달걀지단, 김 1. 꿩은 살과 뼈를 분리하여 살코기는 먹기 좋게 썬다. 2. 뼈, 무, 대파, 물, 백포도주를 넣고 푹 삶는다. 3. 떡은 찬물에 담그고 당근은 꽃모양 틀로 찍어 썰고, 배춧잎은 송송 썬다. 5. 꿩 삶은 육수에 떡과 당근을 넣어 끓이다가 6. 떡이 익으면 살코기와 느타리버섯과 배추를 넣고 간을 하여 마무리한다.(대파를 넣어도 됨)
◆ 파프리카 굴떡국 재료: 떡국떡 200g, 굴 200g, 애호박 50g, 파프리카(적, 노) 1/3개씩, 대파 1대 국물재료: 국물용 멸치 8마리, 다시마 사방 3㎝ 1장, 국간장 1T, 소금 1/2t 1. 떡국은 찬물에 담그고, 굴을 연한 소금물에 씻어서 건진다. 2. 파프리카는 먹기 좋게 직사각형으로 썰고, 애호박은 반달썰기, 대파는 송송 썬다. 3.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간장으로 심심하게 간을 하고 떡과 애호박을 넣고 끓인다. 4. 떡이 동동 위로 떠오르면 파프리카를 넣고 끓여서 마지막에 대파와 굴을 넣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1. 떡은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진다. 2. 황태 머리, 다시마, 양파, 무, 대파를 넣고 물을 부어 30분 끓여 국물을 만든다. 3. 황태는 찬물에 적셔서 살만 발라내어 썰어서 2/3컵 준비한다. 4.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풀어서 지단을 부쳐 식으면 채를 썬다. 5.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으면 황태와 떡을 넣는다.(황태는 따로 볶지 않고 떡과 함께 넣고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 낸다)
◆ 들깨황태떡국 ▶재료: 재료: 쑥떡 1컵, 흰떡 1줌, 황태 2/3컵 부재료: 계란 황백지단, 대파 1대, 국간장 1T, 소금 1/2t, 들깻가루 2T 육수: 황태 머리와 껍질 2개분, 무 1토막, 다시마 2장, 대파 1대, 양파 1/2개, 물 2ℓ 1. 떡은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진다. 2. 황태 머리, 다시마, 양파, 무, 대파를 넣고 물을 부어 30분 끓여 국물을 만든다. 3. 황태는 찬물에 적셔서 살만 발라내어 썰어서 2/3컵 준비한다. 4.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풀어서 지단을 부쳐 식으면 채를 썬다. 5.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으면 황태와 떡을 넣는다.(황태는 따로 볶지 않고 떡과 함께 넣고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 낸다) 6. 떡이 익으면 들깻가루를 넣고 간을 맞춘 후 대파를 넣고 우르르 끓여서 바로 불을 끈다.
정영옥(푸드 블로그 ‘비바리의 숨비소리’ 운영자) blog.naver.com/007cr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