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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지혜가 깃든 정월대보름 음식

대한인 2016. 9. 3. 06:17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선조의 지혜가 깃든 정월대보름 음식

음력 1월 15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올해 양력으로는 2월 22일이다. 그래서 이번 주 주제는 정월대보름 음식으로 정했다. 매년 먹는 대보름 음식에는 좋은 뜻이 있다. 부럼을 깨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하고, 오곡밥을 먹으며 한 해의 안녕을 빈다고 한다. 정월대보름이면 강변에 커다랗게 달집을 쌓고 불을 지펴, 한 해의 액운을 쫓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여는 것을 심심찮게 본다. 고향 제주도를 떠나 대구에서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대보름 세시풍속과 시절 음식을 스스럼없이 접하게 됐다. 견과류를 듬뿍 넣은 갈비찜을 만들고, 쇠고기뭇국에 조기구이, 오곡밥도 지어 먹는다.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시절 음식

정월대보름은 신라시대부터 있어온 명절이다.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지어서 먹는 이유는 한 해의 풍요한 곡식을 염원하고, 행복과 안녕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묵은 나물을 먹으면 1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겨우내 말린 여러 가지 나물로 겨울철 부족한 섬유질과 각종 무기질 성분을 보충하자.

부럼은 나이 수대로 깨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 설을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집에는 이미 호두, 잣, 밤, 땅콩 등 견과류가 풍성해서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몸에 버짐이 많았다. 그래서 영양가 높은 견과류를 먹고 피부병을 예방하려고 했다.

또 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청주를 마시면 눈이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고, 한 해 동안 좋은 소식들만 듣는다 하여 모두 귀밝이술을 마셨다. 이 풍습은 겨우내 움츠러든 혈관에 혈액순환을 증대시키고, 신체 말단인 귀와 눈에까지 기혈이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오곡밥(오장육부에 균형)

찹쌀, 찰수수, 콩, 차조, 팥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이다. 오행의 청, 적, 황, 백, 흑 오행의 기운을 골고루 받아 오장육부의 균형을 이룬다. 원래는 서민들이 약식의 잣, 대추, 밤 등을 구하기 어려워서 오곡밥을 지어 먹기 시작한 것이 대보름 오곡밥의 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은 미리 찬물에 담가 하룻밤 불리고, 찹쌀도 30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사용한다. 팥은 삶아 첫물은 버리고 새 물을 붓고 알맞게 삶아 다른 재료들과 함께 넣는다.


▲ 묵은 나물(각종 비타민의 보고)

‘동국세시기’를 보면 시래기나 가지고지 등을 말려 두었다가, 정월대보름에 해서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묵은 나물은 봄, 여름, 가을에 나오는 다양한 나물들을 말려 두었다가, 해를 넘긴 나물을 말하는데 맛, 향기, 영양이 우수하다. 고사리와 취나물은 충분히 삶은 후 집 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을 넣고 볶는다.

명아주`다래순`아주까리 나물은 물에 불려서 부드럽게 삶은 후 각각 다진 마늘, 들기름, 집 간장, 멸치다시마 육수를 넣고 볶아 깨소금을 듬뿍 넣어 먹는다. 묵은 나물 외에 무, 시금치, 미나리, 냉이, 콩나물 등 제철 생나물을 섞어 먹어도 좋다.


▲ 쇠고기뭇국

쇠고기 300g, 무 400g, 대파 1/2대, 다시마 1조각(사방7㎝), 마늘 2쪽, 소금 1/3t, 국간장 1T

1. 쇠고기는 먹기 좋게 썰고 무는 나박나박 썬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 1조각 넣고 소고기를 넣어 끓인다.

3.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꺼내고 마늘을 넣는다.

4. 대파를 넣고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소금과 국간장으로 섞어 간을 하면 국물도 맑고 시원하다.


▲ 갈비찜

쇠갈비 (삶을 때: 술, 통후추, 월계수 잎, 대파뿌리 1개, 무 150g)

부재료: 밤 20개, 은행 20알, 당근 1개,

양념재료: 사과 1개, 배 1/2개, 양파 1개, 마늘 5쪽(갈아서)

1. 쇠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향채들을 넣어 고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는다. 미리 한 번 끓여내어 국물을 버리고 새 물을 넣어 삶으면 기름기가 줄어들어 더욱 담백하다.

2. 밤은 뜨거운 물을 붓고 30분 두었다가 껍질을 벗긴다.

3. 은행도 팬을 달구어 기름 살짝 둘러 둥글리며 익혀, 키친타월 위에 놓고 비벼 속껍질을 벗긴다.

4. 당근은 동글동글 알밤 크기로 다듬는다. 자투리는 갈아서 국물에 넣는다.

5. 사과, 배, 양파, 자투리 당근, 마늘을 믹서에 넣고 물 1/2컵을 붓고 간다.

6. 5의 양념재료는 면 보에서 짜서 즙만 갈비에 부어 사용하고, 건더기도 두 큰술 넣는다.

7. 달걀은 황백 분리하여 소금 약간 넣고 제각각 풀어서 팬에 지져 마름모꼴로 썬다.

8. 갈비와 갈아놓은 양념, 간장 양념을 더 추가해서 국물이 자작자작할 때까지 끓인다. 밤은 처음부터, 당근은 중간에 넣어야 뭉그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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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 푸드 블로그 ‘비바리의 숨비소리’ 운영자 
기사 작성일 : 2016년 0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