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할머니의 사부곡(思夫曲)
창가에 아른거리는 단풍잎 사이로
이를 모를 새 한 마리가 빈 화분에 앉아
나를 보고 짹짹 꼬리를 흔든다
그런데 왜 갑자기 눈물이 날까
어쩌면 하늘나라 그이가 새가 되어
“공부하기
힘들지?”
나를 위로하러 온 것 같다
말만 하던 내가 공부를 해서
이제는 읽을 줄 알고
마음으로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새가 된 당신이 더 보고 싶습니다
공부는 당신이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제일로
고맙습니다
- 디트뉴스24 / 새벽편지 가족 강서영 -
배움을 시작한 이순례 할머니(여,70)의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
참 짠~합니다
- 인생에 글자 꽃 피우신 애틋함! 뭉클합니다 -
[새벽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