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본 주부들. 처녀들과는 비교조차 거부하는 주부들의 현란한 잠자리 스킬과 농익은 육체는 겪어보지 않고는 말조차 꺼내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주부들과의 ‘섹스 한판’은 남성들에게 있어 은근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님만 보고 뽕을 못 따니 말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주부들이 털어 놓는 절정의 순간을 말이다.
에로영화가 좋더라
에로영화나 포르노는 남자들만 즐긴다고 하는데 난 그렇지 않다 . 남편이 가끔 들고오는 비디오나 인터넷의 성인 사이트를 난 좋아한다. 때로는 남편과의 식상한 섹스가 싫어서 내가 자진해서 비디오를 빌려올 때도 있다. 그렇다고 늘 좋은 건 아니다. 내 맘이 별로 당기지 않는 날은 에로 비디오 백 편도 소용없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마술에 걸린 것처럼 미칠 듯이 소리를 지르며 섹스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 에로 비디오는 열 배 정도의 가치를 발휘한다. (구로동 김모 주부)
팬티 위 애무가 좋아
남편의 거친 손가락이 내 음순 속을 무작정 파고들 때 고통을 느낀다 . 내가 좀처럼 젖지 않으면 조바심을 내며 손가락 움직임은 더욱 거칠어지지만 그럴수록 내 고통은 커지고 반대로 성욕은 줄어든다. 어느날, 소파에 나란히 앉아 비디오를 보다가 남편의 손이 내 팬티위로 다가왔다. 속으로 들어가려는 손가락을 제지했더니 그냥 그 위를 애무했다. 그때의 황홀함이라! 바로 이거구나 싶었다. 얇은 면 위로 오락가락 하는 손길의 움직임에 클리토리스가 자극되면서 아슴프레 하게 젖어드는 환희. 그날 처음으로 나는 맘껏 소리를 질러봤다. (둔촌동 박모 주부)
맥주 두 잔의 폭발적인 위력
술은 참 묘한 구석이 있어서 적게 먹으면 감질나고 많이 먹으면 만사가 귀찮아진다 . 내가 먹으면 스트레스 해소하느라 먹는 거지만 남편이 먹었을 때는 술 냄새가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부에게 가장 알맞은 최음제는 맥주 두 잔이다. 많이도 아니고 적게도 아니고, 딱 두 잔씩의 맥주를 사이좋게 나눠 마시고 잠자리에 들면 적당히 취기도 오르고 대담해지면서 즐겁고 황홀한 섹스를 즐길 수 있다. 그런 날은 오럴도 여성상위도 후배위도 싫지 않다. 신음소리도 자연스럽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요구해도 쑥스럽지 않다. 그런 나를 남편도 좋아한다. 그래서 때로는 억지로라도 맥주 두 잔을 먹이려고 든다. (반포동 한모 주부)
생리 일주일 전이 최고
가장 좋은 날은 배란일 전후. 그것도 생리 시작하기 딱 일주일 전이다. 그래서 굳이 날짜를 확인하지 않아도 내가 정확히 언제 생리를 할 것인지 귀신같이 알게된다. 원래 불규칙한 편이라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 남편과 섹스 하고 싶은 날을 체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리 사이클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남편도 나의 몸 사이클을 알게되어 내가 적극적으로 섹스에 응하고 최고의 오르가슴을 느낀 날이면 '일주일 남았어?' 라고 묻는다. (목동 최모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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