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을 주는 동기부여

인간의도리인오대덕목(五大德目)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지키자.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한글 사랑은 애국입니다

조경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

카테고리 없음

솔직하게 얘기하는

대한인 2016. 9. 14. 06:06



 

  솔직하게 얘기하는

 

 

섹스에 대해서 '까놓고' 논하는 사람으로서 몇 가지 오해에 시달릴 때가 있다.

 "섹스칼럼니스트니까 섹스를 잘할 거야" "섹스를 다른 사람보다 훨씬 많이 했을 거야" "파트너와 솔직하고 완벽한 섹스를 할 거야" 기타 등등 기타 등 등.

그런데 나도 스스로 "내 섹스 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깨달을 때가 있다. 친구가 3개월 된 애인에 대한 불만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이 남자는 말이야, 나와의 섹스에 대해서 통 이야기하려 하지 않아."

여성잡지나 섹스 관련 칼럼에서는 항상 "파트너에게 섹스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놔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론적으로는 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도 파트너에게 섹스 이야기를 '까놓고' 말하기 쉽지 않다.

 

이를테면 옛 애인 중 하나가 "너는 어떤 체위를 좋아해?"라고 물었다.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체위는 서로 배를 맞대는 정상 체위인데, 벌써 2개월이 넘게 섹스를 해온 애인은 이상하게 그 체위, 그러니까 가장 일반적이고 쉬운 그 체위를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이다. 심지어 내가 그 체위를 유도하려 할 때는 일부러 피하는 듯한 느낌도 받았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네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 체위를 좋아해"라고 솔직하게 말하기는 민망하지 않은가. "네 섹스 판타지는 뭐야?"라고 물어봤다가 "교복을 한 번 입어봐" 식의 대답을 듣고 나서 '뭐야, 이 남자 변태 아니야?' 하고 슬슬 피하게 된 남자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냥 적절히 맞춰주자, 좋은 척해주자, 알면 병이다, 생각하게 된 것이다.

 

친구가 '파트너와 섹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해'라고 주장하는 건, 그녀의 옛 애인이 그런 남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네가 운동을 해서 그런지 무척 탱탱하다" 혹은 "오늘 네가 오럴을 해줄 때는 아팠어. 오럴할 때는 이러저러하게 하는 게 제일 좋아" "너는 섹스 기교가 뛰어나진 않은데 네 안은 유난히 포근하고 따뜻해" 식으로 구체적이고 적나라하게 말하곤 했단다.

 

처음에는 낯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했던 그녀도 그에게 "오늘은 입으로 해줘" "이번 섹스는 좀 약한걸" 식으로 솔직히 이야기하다 보니 오히려 편하고 심지어 서로의 섹스가 조금씩 발전하는 느낌이 들더라는 것이다.

 

특히 나의 파트너가 나와의 섹스를 좋아하는지, 아니라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는 무척 중요하며, 이왕 하는 섹스라면 서로에게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고 보면 파트너가 민망하고 자존심 상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얼마나 많이 안 좋은 섹스를 참아왔던가. '그냥 좋은 척하고 빨리 끝내자'라고 생각했던 적은 얼마나 많은가. 그런 섹스는 또 얼마나 서로에게 소모적인가.

 

우리는 좀더 솔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친구의 말대로 '이왕 하는 섹스, 서로 매일 발전할 수 있다면' 우리의 성생활은 지금보다 훨씬 즐거워지지 않을까? 


 

女子의 오르가슴은 어떤 느낌일까요?

 

Q : 남자로서 평소부터 궁금했던 게 있습니다. 보통 오르가슴에 도달했을 때 남자와 여자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하잖아요. 남자들은 사정할 때 폭발적으로 짧게 오르가슴을 느낀다면 여자들의 경우 훨씬 더 강렬하고 쾌감도 오래간다고 하던데, 도대체 여자의 오르가슴은 어떤 느낌인가요. (jkl1004님)

 

A : 나도 여자로서 항상 궁금하다. 도대체 남자들은 사정할 때 어떤 느낌일까. 온몸에 있는 에너지를 한꺼번에 분출하는 듯한 사정의 순간, 그들을 사로잡는 그 짧고 폭발적인 쾌감은 무엇이란 말인가.

 

몇 가지 상식들이 있다. 오르가슴 지속시간은 남자의 경우 약 5초, 여자는 20~45초, 오르가슴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은 남자는 4분에서 7분, 여자는 15분 이상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그런데 여자는 남자의 사정을 경험해본 적이 없고, 남자는 여자의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으니 과연 이게 정확한 통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내 경험에 비추어서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섹스할 때마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자도 있었고, 여자임에도 오르가슴을 5초 정도밖에 안 느낀다는 여자도 있었으니까. 옛 애인들 중에서 특히 나의 오르가슴에 집착하는 애인이 몇몇 있었다.


몇 초 동안 느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했던 것 같다. 여자의 오르가슴이라....... 정말 좋다. 여태껏 오르가슴을 한 번도 느끼지 못했다는 유부녀들도 꽤 있는 걸 보면, 오르가슴을 일찍부터 알게 된 나는 무척 행운아 같을 정도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최상의 순간을 향해 가는 순간은 저릿저릿 하고, 정상의 순간에는 숨이 멎을 정도로 아찔해 온다. 내 몸의 중심에서부터 손발가락 끝까지, 내 몸의 모든 세포가 쾌감에 전율하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다. 저절로 높은 신음 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가끔 남자들이 가진, 여자의 오르가슴에 대한 판타지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여자들은 남자들처럼 매번 오르가슴에 도달하진 않더라도, 한 번 올 때 남자들보다 훨씬 오래가고 더 짜릿하다면서?' 짜릿하고 기분 좋을 수는 있어도 그렇다고 포르노 속에 나오는 것처럼 등허리를 젖히고 남자의 등을 할퀴고 '지금 죽어도 좋아' 소리 지를 정도의 쾌락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쾌감' 중 하나일 뿐이다.

 

아무래도 그 엄청나다는 여자들의 오르가슴은, 상대적으로 오르가슴을 매번 느끼지 못하는 여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일지도 모르겠다. 할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오르가슴을 선택할 것인가, 어쩌다 한 번 느낄 수 있는, 그러나 그 느낌이 매우 깊고 오래가는 오르가슴을 선택할 것인가. 내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글쎄, 어차피 쾌감일 뿐. 할 때마다 느끼는 걸 선택하지 않을까.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섹스 백서‘당신의 몸은 원하고 있습니다’

 

나이, 성격, 취향에 따라 섹스의 만족감이 다르다. 그래서 처방전도 다르다. 이런저런 경험담을 귀담아듣다 보면 나만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 남자의 비위를 맞추면서 느슨하게 풀어주다가도, 때로는 과감한 시도로 긴장의 고삐를 바싹 당겨보자. 성적인 매력도 노력하면 ‘레벨 업’된다. 

 

섹스 경험담을 듣기란 쉽지 않다. 부부관계의 민감한 면을 까발리는 것 같아 영 민망하다. 다만 가까운 친구를 만나 익명성을 보장해주고, 적당히 맞장구를 치며 서로의 경험을 늘어놓다 보면 의외로 쉽게 괜찮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너도 그러니? 맞아, 우리도 그래. 끄덕끄덕.


15년 이상 같이 산 부부에게 섹스는 ‘근친상간’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펴는 남자도 어쨌거나 섹스를 하고 산다. 손만 잡고 잔다는 오누이 부부도 한때는 섹스를 했고, 요즘도 드문드문 섹스를 한다.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면서 각방을 쓰는 부부가 있는 반면, 여전히 밤만 되면 신혼부부처럼 딱 붙어서 죽고 못 사는 부부가 있다. 또 사춘기 애들처럼 삽입보다는 애무와 전희에 만족하는 이들도 있다.

섹스는 상대적이다. 나이, 성격,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인도 카주라호의 서부사원 기둥에 조각된 야한 섹스 체위 중에 무엇이 최고의 오르가슴을 준다고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사람마다 느끼는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가 말했듯 성(性)은 마음(心)이 움직이는(生) 것이다. 마음이 움직여야 몸이 열린다는 근본에는 변함이 없다.

침대에서만큼은 화끈하게


남자들이 섹스에 무신경해질 때가 있다. 십 년 넘게 한 여자와 잠자리를 한 중년 남성이라면 성욕의 감퇴를 느끼게 된다. 체력도 달리고 뭘 해도 흥이 안 난다. 마음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걸 어쩌란 말인가. 금방 식어 축 늘어지는 성기를 보면 아내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하다. “씻고 얼른 자자.” “싼 것도 없는데 뭘 씻어?” 이런 험악한 말을 주고받다 등을 돌린 채 잠들게 된다.

현명한 여자라면 남자의 히스테리를 받아줄 필요가 있다. 여자들만 생리를 앓는 게 아니다. 남자들도 감정의 기복에 힘들어하고, 회사 업무나 경쟁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책임감이 더해져 괴로움을 호소한다. 실제로 경제적인 부담감에 내몰리면 성적인 욕구가 감퇴한다. 이는 여자들이 살이 찌면 성적으로 둔감해지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이런 건 있다. 남자들이 여자를 보는 잣대는 다분히 이중적이라는 점이다. 여자가 너무 밝히면 부담스러워하지만, 섹스를 할 때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원하고, 때로는 과감한 서비스로 호응해주길 은근히 바란다. 그래서 내숭과 과감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하는 여우 같은 여자들이 인기가 있는 것이다.

밖에서는 조신하지만 침대 위에선 화끈할 필요가 있다. 다만 눈치 없이 덤비지 말고, 시와 때를 가릴 줄 아는 센스가 있어야 한다. 또 내가 가진 매력들을 그에게만 보여준다는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 화사한 색조 화장까지는 아니어도, 화려한 속옷을 세트로 갖춰 입는다거나, 안마를 해준다거나, 남편이 좋아하는 성적인 취향에 맞춰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늘 얼굴 맞대고 사는 사이라고 너무 막 대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무신경해도 곤란하다. 일상에서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신경을 쓰다가도, 침대에서는 화끈할 필요가 있다. 영화 ‘박쥐’에 나오는 태주만큼은 아니어도, 적어도 섹스를 부끄러워해서는 곤란하다.


<< 사 례 1 >>

남자들은 짐승이라니까. 그걸 받아들여야 해. 내가 이래도 되나? 이런 생각을 지워. 변태니 동물이니 짐승이니… 이런 부정적인 말을 잊으라니까. 그래야 마음이 편해. 서로 달아오르면 주무르고 빨고 핥고 그러는 거지. 그게 정상 아니야?

40대 이후에는 여자들이 성적으로 적극적이 된대. 그 이유가 뭘까? 생물학적으로 보면 여자도 성적인 욕구가 감소해야 정상이잖아. 내가 보기엔 여자들이 그동안 섹스가 나쁘다, 잠자리에서 적극적이면 안 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시기가 40대라고 봐. 한마디로 대담해지는 거지.

아는 언니는 나이가 마흔둘인데 아직도 남편이 보는 데서 옷을 안 갈아입어. 그런데 침대에선 그렇게 화끈하대. 남자들이 그런 데 매력을 느끼는 걸 알고 있는 거지. 그런 심리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니까. 의무 방어전 치르는 기분이 들게 하면 안 돼. 그 언니가 그랬어. 그럴 땐 안 하니만 못하다고. - 이효정(35, 프리랜서 기자, 결혼 1년차)

잠자리에서마저 매력적이고 싶지 않은가
지난날을 돌아보자. 20대에는 옷 벗기 바빴다. 남자가 리드하는 대로 따르면서 섹스가 이런 거로구나, 하나씩 배워가는 걸음마 단계였다. 30대는 두말할 필요 없는 섹스의 전성기였다. 티브이를 보다가도 눈만 맞으면 껴안고 뒹굴었다. 애가 없을 땐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뜨겁게 보냈다.

그러다 40대가 되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남편이 평소 운동은 하지 않고 술 담배를 많이 하더니 어느 순간 섹스에 흥미를 잃는다. 이런저런 핑계로 섹스를 기피하면 여자는 욕구를 채울 길이 없다. 성인용품점에서 딜도라도 사서 혼자 즐기기엔 내 신세가 너무 처량하다.

“보톡스 맞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거길 고쳐야 남편이 혹한다니까. 양귀비 수술이니 이쁜이 수술이니 하는 거 몰라? 하고 나면 제대로 조이는 느낌이 든다고 남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불 끄면 얼굴이 보이니? 거기가 헐렁하면 안 돼. 긴장감이 안 들잖아. 꽉 조이면 미친 듯이 달려든다니까. 너도 자신감이 생기고.”

누가 옆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나도 이쁜이 수술을 해야 하나? 사실 남자들은 가꾸는 여자를 좋아한다.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을 보면서 어디에 칼을 댔느니 쓴소리를 해도 예쁘게 보이려는 노력만큼은 인정한다. 그 점이 한 여자를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수영이나 에어로빅으로 몸매를 가꾸는 아내를 싫어할 남편은 없다. 젊음을 유지하려고 그만큼 관리를 한다는 뜻이니까. 실제로 몸이 가뿐해지면 성욕도 커지고, 나도 모르는 사이 매력을 발산하게 된다. 세상 남자들은 스스로 가꾸는 여자를 보면 소유욕을 느낀다. 왜냐고? ‘저 여자는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저렇게 열심이야?’ 그래서 더 안고 싶어진다.

 

<< 사 례 2 >>

남자는 불 켜고 하는 걸 좋아하지만, 여자는 불 꺼놓고 하길 좋아하잖아. 결혼 초기만 해도 남편한테 내 몸을 보여주는 게 창피했어. 집안이 좀 보수적이라서 그런 것도 있고, 내 몸이 좀 통통해서 남한테 보여주기 그랬던 점도 있지. 남편이야 내 가슴을 보고 결혼했다고 대놓고 말하지만.

그이 말로는 남자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하대. 언젠가 포르노를 같이 본 적이 있는데, 나는 영 비위에 안 맞더라고. 근데 남자들은 그런 게 좋대. 한날은 하도 징징거려서 노트북을 화장대에 올려놓고 그걸 보면서 했지. 다른 커플이랑 한 방에서 섹스를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노트북 화면이 은근히 조명 역할도 하고. 볼륨을 적당히 키우고 했는데, 색다르긴 했어. 물론 그것도 애 낳기 전 일이지만.- 강희숙(36, 주부, 결혼 5년차)

 

섹스는 이 세상에서 가장 흥분되는 게임이다
시들해진 남편의 성감대를 깨우려면 일상에 변화를 줘야 한다. 무턱대고 색다른 체위를 요구하거나 과감하게 덤비면 오히려 남편이 당황할 수 있다. 그럴 땐 무엇보다 대화가 중요하다. 귓바퀴를 깨물었을 때 귓속을 파고드는 콧김이 짜릿했다거나, 혀로 어깻죽지와 겨드랑이 사이를 핥을 때 몸에 전율이 왔다거나….

이런 고백은 직접적인 삽입이 아닌, 가벼운 손길이나 부드러운 몸짓만으로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또 내가 그만한 만족을 얻을 만큼 당신은 매력적이라는 말도 된다. 특히 조루증이 있는 남편이라면 섹스토크가 큰 도움이 된다.

남편이 노골적으로 화끈한 시도를 요구할 때도 있다. “끈 달린 T팬티나 가터벨트를 입고 하면 안 될까?” 새로 산 하이힐을 신고 침대에 누워만 있어도 남자들은 색다른 흥분을 느낀다. 또 침실이 아닌 소파나 욕조에서 시도하거나, 술을 적당히 마시고 섹스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떤 부부는 한 달에 한 번 모텔투어에 나서기도 한다. 친정 엄마와 같이 사는 데다 애가 있어 집 안에서 하기가 영 불편했다. 문을 잠그면 꼭 죄를 짓는 기분이 들고, 누가 들을까 싶어 마음껏 소리를 지르기도 힘들었다. 언젠가 찜질방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남편과 모텔에서 하루를 보낸 적이 있다. 신혼 후로는 처음이었다.

“정말 짜릿했지.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하면 스릴이 있다던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남편과 난 그 뒤로 모텔투어에 나서기로 했어. 요즘은 월풀 욕조가 침대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샤워부스가 유리 같은 걸로 돼 있어서 밖에서 보면 실루엣이 다 비치거든. 조명도 끝내주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모텔 순위가 죽 뜨고 내부 시설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굳이 큰돈을 내고 1박할 일도 없다. 네 시간 대여료를 내면 특실이나 VIP룸도 싼값에 빌릴 수 있다. 만약 모텔이 지방에 있으면 근처 관광지를 둘러보고 1박으로 여행 코스를 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처럼 연애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낼 수 있고, 간통죄로 고발될 일도 없다.


<< 사 례 3 >>

제 남편은 피곤하면 안 하려고 해요. 남자들은 오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더라구요. 피곤하면 평소보다 빨리 사정하게 된다나? 그게 싫은가 봐요. 저는 신경 쓰지 말라고 했어요. 그러고 나서 바로 오럴로 들어갔죠. 피곤했는지 금방 싸더라고. 그래도 두 번째부터는 길게 할 수 있잖아요.

그때 제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를 꺼냈죠.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브래지어를 맛보기로 살짝 보여줬어요. 진주 레이스가 달린 오픈 속옷인데, 가슴이 뚫려 있어서 정말 섹시하거든요. 남편 눈빛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싹 달라지던데요? 그 뒤로는 일사천리죠. 

인터넷으로 사면 정말 편해요. 가격도 싸고 얼굴 붉힐 일도 없잖아요. 세일러복도 있고, 간호사복도 있고… 내 취향은 아니지만, 별 걸 다 팔더라고요. 전신 스타킹이나 아래가 뚫린 기능성 스타킹을 신으면 그날은 정말 난리가 나요. 세탁이나 보관에 신경이 쓰여서 그렇지, 효과만큼은 정말 짱이라니까요.

 

- 하정은(32, 패션숍 운영, 결혼 4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