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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조 육영수여사 으뜸'
대한인2012. 2. 8. 18:29
'대통령 내조 육영수여사 으뜸'
작성자 : 경향신문(1996.4.29) (210.92.131.***)
1996/04/29일자 29면
'대통령 내조 육영수여사 으뜸'
단국대 이영애씨 역대 대통령부인 유형분석
'대통령도 영부인이 하기 나름'.
제1공화국 프란체스카 여사에서 현재 손명순 여사까지 한국 역대 퍼스트레이디의 성격과 활동스타일이 남편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살핀 논문이 나왔다. 단국대 정책과학연구소 이영애 연구원(36.여)은 최근 출간된 「여성 여성학」(단국대출판부)에 기고한 「한국영부인론」에서 대통령 부인들을 유형별로 분석하면서 『영부인도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한국초대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은둔형」. 정치에 관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그녀는 이승만 대통령을 둘러싼 「인의 장막」 중에서도 가장 공고했던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일체의 정보를 차단했다. 그녀의 은둔적 태도는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리더십과 맞물리면서 결과적으로 제1공화국을 장기독재와 부패정권으로 이끌었다. 반면 육영수 여사는 「야당형」. 박정희 대통령에게 직언을 서슴지않는 등 「청와대의 야당」이었다. 육여사는 또 남편의 정서적 암울함을 감싸안음으로써 대통령에 대한 심리적 안정장치 역할도 했다. 그녀는 또 각종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너무 튄다는 이미지를 주지 않아 「훌륭한 영부인의 모델」로 평가되었다. 제5공화국 이순자 여사는 「억압형」. 전두환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아내에게 밀린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에 따라 이순자 여사는 「유별난 영부인」으로 비쳐졌다. 대통령의 업무수행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활기차게 펼친 육영사업 등 「영부인용 사업」도 남편에게 정치적 부담감을 더해주었다. 특히 외모와 옷차림 등에서 전임 영부인 육영수 여사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전대통령에게 더욱 피해를 주었다. 제6공화국 김옥숙 여사는 「그림자형」. 본래 사교에 능하고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인 김여사는 단지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려고 숨어지내다시피했다. 이순자 여사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보이려 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그녀는 노태우 대통령과 함께 겉으로 조용하고 안으로 부정을 저지르는 동반자적 관계였다. 그밖에 제2공화국 공덕귀 여사는 「아줌마형」. 일본유학을 마친 신여성이었지만 국민에게 동네아줌마의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윤보선 대통령에게 긍정적 효과를 미쳤다고 평가되고 있다. 현 김영삼 대통령의 영부인 손명순 여사에 대해 이연구원은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전제 아래 『영부인이 된 후 야당지도자의 아내 시절보다 활동범위가 현저히 줄어든 점은 아쉽다』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