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병입 수돗물 공급 등 대구시 폭염대책 확대 시행
최근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 전 역사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는 등 폭염 대책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 대구시는 도시철도 모든 역사에 무더위 쉼터를 조성하고 시 산하 사업소의 회의실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로 개방한다. 또 토·일·공휴일에도 공공기관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는 계속 운영토록 하는 등 실질적인 무더위 쉼터가 확대 가동되도록 했다.
○ 남산종합사회복관 등 12개소의 복지관과 어르신이 많이 모이는 달성공원 등 9개소에 4℃로 냉장 보관된 병입 수돗물을 1일 13,000병씩 공급하고, 21개소 중 어르신이 많이 모이는 9개소에서는 자원 봉사자가 병입 수돗물을 배분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물 뿌리기 대상 도로 확대와 물 뿌리기 회수를 증회(1일 1~2회 →1일 3~4회)하고 분수 등 수경시설 가동시간을 연장한다.
○ 특히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독거노인, 건설 근로자에 대해 폭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 구·군 관련 기관의 행정력을 총 동원하는 폭염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폭염대책 확대의 구체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 全 역사[56개소] 『무더위 쉼터』조성·운영한다. - 도시철도 1, 2호선 모든 역사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무더위 쉼터를 조성하고 탁자와 선풍기, 냉수기 등을 비치해 이용하는 시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무더위 쉼터 설치 홍보를 위해서는 역사 외부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역사 내 안내방송을 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토록 하고 있다. 또 대구시는 시민들의 호응이 높을 시 탁자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무더위 쉼터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시 산하기관 회의실 등「무더위 쉼터」를 추가 개방한다. (662 → 737개소) - 대구시는 기존에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무더위 쉼터 662개소 外에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철도 역사 56개소, 시 산하기관 회의실 19개소를 추가적으로 개방했다. 특히 시 산하 기관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는 토·일·공휴일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공공기관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에 대해서는 현수막을 내붙여 많은 시민에게 알리기로 했다.
○ 시내 금융기관 근무시간을 무더위 쉼터로 활용한다. - 지난 27일 냉방기를 상시 가동하는 지역 소재 금융기관의 본점과 지역 본부를 市 관계관이 직접 방문해 산하 영업점(700여 개)에 대해 시민들이 부담 없이 무더위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지역 금융기관도 근무시간 민원인 이용공간을 적극 개방하고 시민들이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기로 약속했다.
○ 병입 수돗물을 시민 다중집합장소에 현장 공급하고 자원봉사자가 배분 봉사한다. - 대구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는 고도 정수 처리된 병입 수돗물을 4℃이하 냉장 보관했다가 복지관, 달성공원 등 시민 다중 집합장소 21개소에 1일 13,000병을 현장 공급한다. 21개소 중 야외 다중집합 장소 9개소에서는 자원봉사자가 시민들에게 시원한 수돗물을 나눠 주는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 도시온도 저감시설을 최대한 가동해 열섬 현상 완화를 추진한다. 물 뿌리기 대상도로 확대 및 물 뿌리기 회수 증회 - 종전에는 주요 간선도로 75개 노선에 311 km를 1일 1-2회 살수했으나, 이를 확대해 88개 노선에 구·군, 소방차, 상수도 보유차량 및 민간차량을 임차 투입하는 등 총 55대를 동원해 매일 512km를 3~4회 살수한다.
달구벌 대로 클린로드 시스템(9.1km) 가동시간 변경 - 달구벌대로(신당네거리~만촌네거리)에 설치된 클린로드시스템은 새벽 4시와 정오 12시에 가동해 왔으나, 폭염을 식히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도록 오전 10시와 오후 3시 30분으로 변경 가동해 도심 열섬현상을 최대한 완화하기로 했다.
수경(분수) 시설 127개소 가동시간 연장 - 도심지에 설치된 수경시설인 분수, 폭포, 계류시설 가동시간을 10시부터 17까지 가동하던 것을 5시간 연장해 09시부터 21시까지 가동해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제공키로 했다.
○ 시 발주 건설사업장 근로자 무더위 휴식제【Heat Break】실질적 이행 - 시 발주 22개 건설사업장 무더위 휴식시간을 정오 12시부터 14시까지 1시간 연장해 쉴 수 있도록 하고, 평소 50분 일하고 10분의 휴식시간을 20분간 휴식도록 해 근로자의 누적 피로를 예방하도록 했다. 또 휴식공간 내에 식염포도당 및 빙과음료, 얼음주머니를 제공하는 등 쾌적한 분위기로 근로자의 건강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폭염에 취약한 가로수 등 물주기 적극 추진 - 대구시는 달구벌 대로 등 폭염에 취약한 가로수, 관목류, 초화류, 띠녹지 및 최근 식재수목을 우선 관수 대상으로 정하고 물차 21대를 동원해 23여만 그루의 가로수 물주기 작업으로 적정한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 수목의 건강한 생육상태로 도심녹화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대구시 이경배 재난관리과장은 “대구시와 각 구·군, 사업소, 유관기관 등 유기적 협조로 도심온도 저감시설을 최대한 가동해 열섬현상 완화하고 무더위 쉼터 추가 확충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고, 고령자와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ㆍ심장병ㆍ당뇨ㆍ투석 등)는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그늘진 곳으로 이동해 재빨리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취하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 또 “폭염 시 건강수칙으로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 헐렁하고 가벼운 옷 착용,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해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가 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