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도리인오대덕목(五大德目)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지키자.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한글 사랑은 애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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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월 그대에게 드리는 글 ♥
참는 게 몸에 익숙해진 10월 그대!
남에게 하고 싶은 말 참고 참다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속앓이 하며 잠 못 이루게 되면
참고 참았던 속앓이에
가슴 치지 말고
모두 다 내게 푸십시오!
그대는!
따스한 봄에
향기롭게 피었다 지면 그만인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아니기에
언제나 포근한 가슴과
정감 어린 마음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몰아쳐도
변함없이 항구를 지키는
꿋꿋한 등대지기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남이 아플 땐
두 손 겉어 붙이고
정성껏 간호해 보살펴 주면서도
정작 자신이 아플 땐
참고 참다가
남몰래 화장실 가서 신음소리 내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내게 다 푸십시오!
장맛비에 흠뻑 젖은 뒤
씻어내면 그만인
언제나 따뜻한 가슴과
꿀물보다 더 찐한 달달한 사랑으로
아픈 몸과 마음을 싹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무얼 하다가 잘못 해
꾸지람 듣거나 무시하는 말투에
"내가 참자"하고 참은 뒤
남몰래 혼자 훌적 훌적 울지 말고
무시당했던 속상함을
곱게 곱게 물들었다
낙엽되어 사라지면 그만인
감자 한 소쿠리 삶아
둥글 둥글한 성격인 "그대가 최고야" 하며
그대의 속상함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혼자
조용히 커피 타 마시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아진다는 느낌에
해님을 보면
괜히 우울 해져 눈시울이 적셔지고
달님을 보면
괜히 슬퍼져 눈물 한 방울 뚝 떨어지고
별님을 보면
괜히 시무룩해져 눈이 그렁그렁 해지 면
내게 하소연 푸념 다 하십시오!
온 세상을 하얗게 수채화 그렸다
지우면 그만인
그대가 흘린 눈물보다 더 찐한 국물로
김치찌개를 끊여
살맛 나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2016/10/10 마음의글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