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누워 있으면서도 마음은 나락(벼)이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나 가족의 말을 지키느라
퇴원 후에도 며칠을 더 참았지요.
20 일 오후에 웅천 관정마을 들녘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작은 맥일마을 전경
추수할 일손을 기다리는 잘 익은 벼논
옛날엔 모두 낫으로 벼를 베었지요.
그 때는 하기 싫엇던 벼베기 작업이 지금은 아름다운
고향 추억으로 떠오릅니다.
흑미벼
이미 추수를 마친 벼논.
밭에는 감들이 빨갛게 익어갑니다.
콩은 이미 수확이 끝난 것 같고요.
산수유 열매도 익고
논가에 방치된 경운기 (위)
컴바인으로 벼베기를 하는 농부.
지금은 대부분 농가에서 이 농기계를 아용하여 추수하지요.
마음은 날마다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기다리는 부모 형제 없어도
마나볼 친구들 없고
꼭 해야할 일이 없어도
그냥
황금물결 일렁이는 고향의 들녘에
서 보고 싶어요.